• 인명진 "김용갑 발언 어물쩍 넘어가지 않겠다"
        2006년 10월 30일 12: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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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신임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광주 해방구 발언’ 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용갑 의원에 대해 “어물쩍 넘어가지는 않겠다”며 징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30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김용갑 의원의 발언과 관련 “한나라당은 광주와 광주시민에게 빚을 지고 있는 정당”이라면서 “이번 일로 상처를 입은 호남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조처해야 한다”며 징계 의지를 다졌다.

    김용갑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통외통위 국감에서 “6.15 민족대축전 당시 광주는 해방구였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으며 29일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광주시민의 명예를 훼손하고 자존심을 상하게 할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 위원장은 “본인은 오해라고 하지만 오해할 사람이 생기는 발언을 하는 것은 공인으로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징계내용과 관련 인 위원장은 “잇단 색깔론 발언에 대해 당사자들이 책임지고 그만 둘 일인지 당 전체가 책임질 일인지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단정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국민이 납득할 만한 벌을 주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인 위원장은 김 의원이 지난 10.25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해당 행위가 드러나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의 개성 춤 파문에 대한 한나라당의 대여 공세에 대해 이날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김 의장은 춤은 부적절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본질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사소한 일로 뒷다리를 잡기보다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납득이 갈 만한 건전한 대안을 내놓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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