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국정수행 또 최저치
    긍정평가 36.7% 부정평가 58.2%
    [리얼미터]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잘못된 일" 54.2% "잘된 일" 39.6%
        2020년 12월 14일 11:5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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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12월 7~11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2월 2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전 주 주간 집계 대비 0.7%P 내린 36.7%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0.8%P 오른 58.2%, ‘모름/무응답’ 은 0.1%P 감소한 5.1%다.

    특히 내년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산과 서울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부산·울산·경남 조사에선 6.0%P 하락한 25.7%(부정평가 68.6%), 서울은 4.2%P 내린 33.5%(부정평가 62.3%)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6.3%P↑, 23.6%→29.9%, 부정평가 64.5%), 대전·세종·충청(4.6%P↑, 31.7%→36.3%, 부정평가 58.4%), 광주·전라(1.5%P↑, 58.0%→59.5%, 부정평가 34.1%)에선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20대(5.0%P↓, 36.8%→31.8%, 부정평가 57.9%), 40대(3.7%P↓, 50.0%→46.3%, 부정평가 50.8%), 50대(2.7%P↓, 39.0%→36.3%, 부정평가 60.3%)에선 하락했지만 70대 이상(6.6%P↑, 25.3%→31.9%, 부정평가 61.2%)과 60대(3.6%P↑, 25.2%→28.8%, 부정평가 67.4%)는 올랐다.

    지지 정당별로 열린민주당 지지층(13.6%P↓, 80.0%→66.4%, 부정평가 23.1%), 정의당 지지층(11.8%P↓, 40.1%→28.3%, 부정평가 66.7%)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고, 국민의당 지지층(3.2%P↓, 8.4%→5.2%, 부정평가 91.8%)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4.2%P↓, 63.8%→59.6%, 부정평가 34.8%)과 중도층(3.2%P↓, 37.1%→33.9%, 부정평가 62.1%), 보수층(1.1%P↓, 18.4%→17.3%, 부정평가 80.2%)에선 일제히 하락했다.

    직업별로 무직(7.1%P↓, 35.4%→28.3%, 부정평가 63.0%)과 노동직(3.3%P↓, 41.5%→38.2%, 부정평가 57.0%), 자영업(1.0%P↓, 34.6%→33.6%, 부정평가 63.8%)에선 하락했지만 가정주부(3.3%P↑, 29.3%→32.6%, 부정평가 62.5%)와 학생(1.2%P↑, 30.1%→31.3%, 부정평가 55.5%)에선 상승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1.1%P 오른 30.8%로 집계됐지만 국민의힘 (0.3%P↑, 31.6%)보단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보궐선거가 있는 서울에선 양당 모두 상승했는데 민주당은 2.0%P 오른 30.2%, 국민의힘은 1.9%P 오른 34.1%였고. 부산·울산·경남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민주당은 0.2%P 내린 23.3%, 국민의힘은 4.4%P 상승한 42.9%를 기록했다.

    이 밖에 국민의당 7.5%(0.3%P↑), 열린민주당 6.1%(0.6%P↑), 정의당 4.4%(0.8%P↓), 기본소득당 0.8%(0.1%P↑), 시대전환 0.6%(0.3%P↓), 기타정당 1.5%(0.0%P-), 무당층 16.6%(1.4%P↓)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당 주도로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한 것에 대해 절반 이상이 ‘잘못된 일’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더뉴스> 의뢰로 12일 하루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에게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물은 조사 결과에서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54.2%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서도 ‘매우 잘못된 일’이라는 적극 부정 응답자(44.8%)가 ‘어느 정도 잘못된 일’이라고 답한 소극 부정 응답자(9.4%)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잘된 일이다’라는 응답은 39.6%로 집계됐다. 이 중 ‘매우 잘된 일’은 30.5%, ‘어느 정도 잘된 일’은 9.1%로 긍정 응답자도 적극 응답자가 훨씬 많았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6.2%였다.

    이번 조사는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9.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60% 이상의 응답자가 야당의 반대 속에 여당이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했지만 광주·전라에서만 ‘잘된 일’이라는 답변이 70%를 넘었다. 서울에서는 ‘잘된 일’ 43.1% vs. ‘잘못된 일’ 49.0%로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별로 60대와 70세 이상, 20대에서 부정 응답이 60%대로 집계됐으나, 30대(47.6% vs. 49.5%)와 50대(47.1% vs. 50.2%), 40대(49.6% vs. 43.0%)에서는 긍정/부정 응답이 팽팽했다.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보수성향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진보성향자 10명 중 7명에 가까운 응답자는 긍정평가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 내 10명 중 9명이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지만 민주당 지지층 내 10명 9명 가까이는 ‘잘된 일’이라고 밝혔다. 무당층에서는 ‘잘못된 일이다’라는 부정 응답이 51.7%로 긍정 응답 대비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21.5%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12월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4,3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1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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