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위기에 빠진 지구』 외
        2020년 12월 12일 12:1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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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에 빠진 지구> – 자연자본과 지속 가능성 모색

    로랑스 투비아나,클로드 앙리 (지은이),한경희 (옮긴이) / 여문책

    끔찍한 기상이변, 무서운 속도로 녹고 있는 빙하, 육지와 바다를 막론한 생물다양성의 붕괴와 멸종위기, 대기?수질?토양오염, 전 세계적 전염병 창궐 등으로 인류가 고통을 받고 있는 이때, 지구와 인간이 현재 운명의 궤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시급하다. 다행히도 세계는 ‘녹색’으로 대표되는 친환경적 가치를 적극 표방하고 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난제가 첩첩산중이다. 기술은 지금의 지속 불가능한 발전 추세를 이끌어온 요인이기도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수단이기도 하다.

    『위기에 빠진 지구』는 환경 재앙을 피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고 또한 이용해야 할 법률?제도?경제와 더불어 과학기술의 혁신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계한다. 나아가 현재 이용 가능하거나 가까운 시일 내에 이용할 수 있고, 세계를 더 지속 가능한 궤도로 이끌 수 있는 해결책들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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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는 어떻게 실현되는가> – 사회정의와 공정함의 실천에 관한 한 검사의 고뇌

    프릿 바라라 (지은이),김선영 (옮긴이) / 흐름출판

    미국인이 가장 신뢰하고 존경하는 검사 프릿 바라라의 실천적 정의론이 담긴 책이다. 프릿 바라라는 월가의 내부자거래를 파헤쳐 헤지펀드계의 거물 등 71명을 기소해 67명의 유죄를 받아낸 공로로 2012년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되고 “월스트리트의 부패를 파괴하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표지를 장식하기도 한 유명 검사다. 또한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은밀한 정치적 협력 제안을 검사의 중립성을 이유로 피하다 해임된 일로 또 한 번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바라라는 정의의 현실적 실현이라는 차원에서 법 시스템과 법을 집행하는 주체로서의 인간이 지니는 한계를 꼬집어봄으로써, 정의를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우리가 주목해야 인지해야 할 사실이 무엇인가를 논리적으로 전한다. 저자가 검사로 활동하며 겪었던 여러 사건들을 통해 정의를 현실적 구현의 측면에서 면밀히 고찰하는 이 책은, 법집행이라는 중립성과 명확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정에서 정의가 어떻게 실현되어야 하는지를 더 쉽고 더 명확하며 더 실질적으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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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더 단단한 내가 될래>

    전슬기 (지은이) / 뜻밖

    저자는 회사가 힘들고 삶에 지쳐서 도망치듯 크로스핏을 시작했는데, 그만 그 매력에 확 빠져버렸다. 점심시간에도, 연차 쓴 날에도 크로스핏을 하러 갔다. 퇴사하고 싶었지만 크로스핏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월급 받아야 운동을 등록하고, 크로스핏 체육관이 회사와 가까웠기 때문이다.

    키 157cm에 몸무게 43kg 시절, 사람들이 “예쁘다”고 칭찬해주던 시절에는 마음이 공허했는데, 운동을 하면서 허했던 마음이 채워졌다. “한 번 더! 할 수 있어!” 크로스핏 특유의 파이팅 문화는 바닥난 에너지를 끌어올려 주었고, 스스로의 기록을 깨나가면서 성취감도 얻을 수 있었다.

    매번 새롭지도 않고 매번 성과를 낼 수도 없는 평범한 회사원에게 크로스핏은 너무나 매력적인 스포츠였다. 하지만 동시에 너무나 힘든 운동이기도 했다. 크로스핏에 지칠 때면 그녀는 달리기로 도망쳤다. 어린 시절 운동회 때면 달리기 꼴찌를 도맡아 하고 체육 시간을 싫어했던 학생이었는데, 꾸준히 달리다 보니 어느새 풀 마라톤까지 뛰게 됐다.

    상극이라는 달리기와 크로스핏을 동시에 하는 저자에게 사람들은 묻는다. “어떻게 매일같이 고강도 운동을 해? 어떻게 풀 마라톤을 뛴 거야? 어쩌다 운동 에세이를 쓰게 됐어?”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담은 에세이 <좀더 단단한 내가 될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만들어가는 활기찬 일상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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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교가 디자인하는 미래교육>– 미래학교의 선택과 집중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송영범 (지은이) / 맘에드림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다양한 글로벌 문제들의 해결에 있어 학교교육의 역할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학교의 방향성을 인본주의적, 총체적 관점에서 다시 짚어본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 미래 인류가 함께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데 꼭 필요한 공동의 인식을 함께하려면 우리는 결국 ‘인간’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인본주의 관점에 주목하는 이유이다.

    아울러 이것은 중요한 교육 과제이기도 하다. ‘교육’을 통해 의식을 깨우고 공유할 때, 비로소 모두 함께 최선의 해결 방안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교육사조를 통해 미래교육이 집중해야 할 방향을 조명하는 한편, 방향성 제안에 머물지 않고 학교교육의 진화로 이어지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최근의 국내외 교육 트렌드를 주제별로 정리하여 함께 실천하는 방법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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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밖의 사람들> – 파견 노동 확대에서 메탄올 실명까지, 청년노동의 현실

    김성희,김수박 (만화) / 보리

    평화 발자국 26번째 책 《문밖의 사람들》이 출간됐다. 2016년 스마트폰을 만드는 대기업의 하청공장에서 파견 노동으로 일하다가 시력을 잃은 청년 노동자의 이야기를 그린 르포 만화책이다. 만화는 노동자 건강권을 지키는 운동을 하는 시민단체 활동가 ‘박행’과 피해 당사자 ‘이진희’의 이야기를 교차로 그린다.

    청년 전태일이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며 열악한 노동 환경을 고발하고 죽은 지 50년이 지난 오늘, 우리의 노동 현실은 그때로부터 무엇이 달라졌을까. 《문밖의 사람들》은 ‘어떤 사회에서 살고 싶은지’ 우리에게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이 책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관 ‘2020년 다양성만화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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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지금 뭐 하게?>

    민씨 (지은이) / 북극곰

    내가 뭐 하는지 맞혀 봐!

    미루가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미루는 두루에게 같이 물놀이를 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두루는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망설입니다. 그러곤 갑자기 울음을 터뜨립니다. 두루는 물이 무서워서 물놀이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자 미루가 두루에게 다른 놀이를 제안합니다.

    “지금부터 형이 뭐 하는지 맞혀 봐!”

    미루는 엎드려 다리를 이리저리 흔들기도 하고, 앉았다가 일어나며 점프를 합니다. 또 누워서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움직이기도 합니다. 과연 미루는 뭘 하는 걸까요?

    몸짓 놀이 퀴즈로 수영을 재미있게 배워요!

    물이 무서운 두루는 물놀이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형 미루는 동생 두루를 다그치지 않습니다. 대신 두루의 마음을 알아주고, 괜찮다고 말하지요. 그리고 재미있는 몸짓 놀이 퀴즈로 두루에게 자신감을 심어 줍니다. 두루를 위해 직접 시범을 보이며 수영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실제로 미루의 수영 강습을 따라하다 보면 누구나 수영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나 지금 뭐 하게?』는 형 미루의 지혜와 동생 두루의 끈기가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조금씩 천천히 연습하면 자신감이 쑥쑥 자라나요!

    『나 지금 뭐 하게?』는 독자들이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북돋워 주는 그림책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두려워서 하지 못하는 일이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미루와 두루처럼 조금씩 연습하고 도전해 보세요. 어느 순간 자신감이 자라고,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지금 물이 무서워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친구에게, 그림책 『나 지금 뭐 하게?』로 자신감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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