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37.1% 부정평가 58.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추가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12월 7~9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2월 1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12월 1주 차 주간 집계 대비 0.3%p 내린 37.1%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0.8%p 오른 58.2%, ‘모름/무응답’ 은 0.5%p 감소한 4.7%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권역별 특성을 제외하곤 대부분 문 대통령의 지지성향이 강했던 층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
연령대별로는 20대부터 40대까지 일제히 떨어졌다. 20대에선 지난주 대비 4.1%p 하락한 32.2%, 30대에서도 1.5%p 떨어진 40.9%로 조사됐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가 높았던 40대에선 3.4%p 떨어진 46.6%다. 20~40대까지 부정평가 비율은 모두 50%를 넘어섰다. 특히 40대에선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 반등했지만 이 연령층의 부정평가 비율은 압도적으로 높다. 60대 부정평가는 68.5%, 70대 이상은 61.1%다.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하락했다. 특히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선 10%p 이상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 6.0%p 하락한 57.8%, 중도층에선 2.2%p 하락한 34.9%다. 부정평가는 모두 60% 이상이다. 직업별로 노동직과 무직, 학생에서도 7%p 안팎으로 떨어졌다.
권역별로 광주·전라와 대전·세종·충청 등에서 반등세가 보였지만, 보궐선거가 있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하락세가 계속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1.7%p 상승한 31.4%, 국민의힘 0.8%p 하락한 30.5%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국민의당 7.1%(0.1%p↓), 열린민주당 6.1%(0.6%p↑), 정의당 4.9%(0.3%p↓), 기본소득당 1.1%(0.4%p↑), 시대전환 0.7%(0.2%p↓), 기타정당 1.3%(0.2%p↓), 무당층 17.1%(0.9%p↓)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최종 1,509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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