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올 것"
By tathata
    2006년 10월 26일 11:4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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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산별완성대의원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금속노조의 첫 테이프를 끊는 완성대의원대회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을 인터뷰했다.

그는 오는 11월 15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과 금속노조 완성대대를 위해 전국 단위사업장을 순회하며 간담회와 교육을 하고 실시하고 있었다.

-완성대의원대회를 앞두고 현장 조합원들의 반응은 어떤가.

   
 ▲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
 

완성대대의 주요한 안건은 주로 간부들의 관심사항이며, 조합원들까지 규약관련 내용을 꿰고 있을 정도는 아니다. 현장 간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주된 관심은 조직체계와 조합비 분배 문제이다. 현장의 집행부들은 사업장에 배분되는 조합비 비율이 더 높아져 사업을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램이 큰 것 같다.

(금속노조의 조합비는 통상임금의 1%를 징수하는 정률제로, 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실업상태의 조합원은 월 3천원을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본조로 올라오는 조합비 가운데 18%(기존 금속노조 10%)는 쟁의기금, 신분보장기금, 특별기금으로 적립하고, 나머지는 본조, 지역지부, 지회가 3: 2: 5의 비율로 분할 지급하는 안이 제출돼 있다.- 금속노조 규정개정 사항)

-금속노조 완성대의원대회가 의의는.

금속노조의 규약 문제가 확정되면 제도적으로 산별노조가 완성됐다고 보는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해서 1월 말 지도부를 선출한다. 금속연맹은 금속노조를 완성하여 계급적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천명해 왔다. 금속노조 완성대대는 전체 노동자 계급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여 제대로 된 노동운동을 펼쳐 나가가겠다는 것을 천명하는 것이다.

대공장 사업장들의 금속노조 전환이 쉽지 않다고 우려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14만여여명이 결의를 모아 새로운 노동운동을 열었다. 규약과 규정 개정을 통해 제도정비를 하면, 한 깃발 아래의 노동자가 되어 실천적으로 함께 해야 한다.

-규약 개정안 내용을 들여다보면 첨예한 입장차가 있는 의견들도 많다. 조율이 어렵지 않겠는가.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다. 문제를 쉽게 풀면 쉽다. 방향에 대해서 서로 공감을 하면 큰 문제 없을 것이다. 준비위원회에서 책임 있게 준비를 해서 단일안을 마련하고 공감을 얻은 부분도 많다. 토론을 최대한 많이 해서 한 방향으로 모아내는 결의가 중요하다.

산별노조가 지향하는 방안이 있고,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문제가 있다. 원칙과 현실의 문제를 어떻게 조화할 것인가. 원칙을 현실적 조건에서 실천하기 위해 함께 고민한다면 풀어내기 쉬울 것이다.

-조직체계에 대한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1사1노조를 지향하는 방안은 현실로 들어가면 특별한 조건이 있는 사업장이 있다. 특별한 상황에 대해서는 현실을 반영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사업장에서 나타난 조건을 억지로 하나의 원칙으로 꿰맞추려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동반한다. 조직이 생명력 있게 되지 않고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훼손되지 않고 적절하게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시적 기업지부를 인정하더라도 기업지부의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업종본부 구성 논의도 서서히 배제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기업을 뛰어넘는 조직인 산별노조를 대공장 조합원들에게 이해시키는데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현재 조건상으로는 조직체계가 큰 변동없이 갈 것으로 보인다. 조직전환이 됐다고 해서 바로 뛰어넘자고 다가가기 전에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비정규직 등 소수자 할당제가 눈에 띤다.

금속노조는 기업별 노조와는 달리 질적으로 성숙한 체계인데, 더욱더 진보적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맞다. 할 수 있는 한 최도한의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하여 가는 것이 의미가 있다. 현장에서도 소수자 할당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속노조 산별완성대의원대회가 규약개정을 하지 못하는 등 실패로 갈 가능성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만에 하나라도 결과가 없다고 하면 다시 토론을 하여 조직적으로 의견을 모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다. 뒷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조합원들에게 한 마디.
지난 10년동안 산별노조를 만들자고 했던 것은 기업별 노조의 관성을 뛰어넘는 운동을 하겠다며를 전체 노동자의 계급성을 대변하고 노동운동이 기대와 희망이 되겠다는 것이었다. 당장의 목전보다는 멀리보고 금속노조의 힘을 실었으면 한다.

민주노총이 조합원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못 미치는 것이 있으니까 금속처럼 하부단위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면 기대를 충족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단순하게 기업별노조에서 덩치만 커진 조직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향상되어 내용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노동운동의 새로운 희망을 가져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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