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갑 “미일 세계전략 속에 북한 이용”
        2006년 10월 25일 02:16 오후

    Print Friendly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미국은 자신의 세계전략 속에서 북한을 이용하고 있고 일본도 마찬가지”라며 “북한이 이렇게 나가면 일본의 재무장을 돕고 미국의 전략에 놀아나는 꼴이 된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25일 다음주 방북을 앞두고 민주당을 찾은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에게 “햇볕정책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는데 민주당의 대북정책은 햇볕정책이며 통일이 될 때까지 서독의 동방정책처럼 추진될 수밖에 없다”며 햇볕정책 지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통일은 영토합병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교류, 인적교류가 자유로우면 그것도 통일”이라며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의 확대를 주장하고 “북한이 남한을 민족적 파트너로 인정하고 같이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 문성현 대표와 한화갑 대표 (사진=진보정치 이치열)
     

    이 자리에서 문성현 대표는 “비핵화라는 우리의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와 고민이 있다”며 “민주노동당은 성과가 꼭 있어서라기보다는 어려울 때일수록 만나고 교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방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지금은 북핵위기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남과 북이 서로 지혜를 잘 모아야 하는 시기이고 민주노동당은 양비론이 아닌 양시론 차원에서 미국과 북한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남에서 한화갑 대표는 “작년 후원금 모금 결과를 보니 민주노동당이 민주당보다 부자더라”며 “여비를 보태줄 필요는 없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또 문 대표가 이날 치러지는 전남 해남진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것 같다"며 미리 축하 인사를 하자 한 대표는 “전라도에서 이겨봐야 민주당은 본전”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방북을 앞두고 의견수렴 차원에서 각계 인사를 만나고 있는 문성현 대표는 한화갑 민주당 대표 면담에 이어 열린우리당과 국민중심당 대표도 만날 계획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문성현 대표와의 면담을 거부했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이 사실을 공개하면서 “한나라당에서 ‘다른 사안이면 몰라도 방북 사안은 어렵겠다’며 면담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민주노동당 대표가 다른 이유로 한나라당 대표를 만날 이유가 뭐가 있겠냐. 대북문제나 되니까 만나려고 하는 게 아니냐”며 “정파와 정당을 떠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하는데 한나라당의 옹졸한 태도에 대해 비판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