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요청 및 직무정지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25일 하루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으로 대상으로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 직무정지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에서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56.3%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매우 잘못한 일’이라는 적극 부정의 응답이 50.3%로 ‘어느 정도 잘못한 일’(6.0%)이라고 답변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잘한 일’라는 응답은 38.8%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4.9%였다.

이번 조사는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응답률은 6.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구체적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잘못한 일’이라는 평가가 다수였다.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에선 부정평가가 60%대로 집계됐고, 인천/경기와 대구/경북, 서울에서도 절반 이상이 ‘잘못한 일’이라고 답변했다. 광주/전라에서만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50%를 상회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는 70% 이상이, 20대에선 절반 가까이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한 반면 40대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긍정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보수성향자는 10명 중 8명 정도가, 중도성향자는 70% 가까이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진보성향자는 70% 이상이 긍정평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94.1%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83.9%는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 대비 소폭 올랐다.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11월 23~2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1월 4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43.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0.4%p 내린 52.6%, ‘모름/무응답’ 은 0.3%p 감소한 4.0%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2.9%p 오른 35.0%를 기록하면서 1.5%p 하락한 국민의힘(28.5%)과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 밖에 국민의당 6.6%(0.4↓) 열린민주당 6.0%(0.1%p↑), 정의당 5.6%(0.1%p↑), 기본소득당 0.9%(0.2%p↓), 시대전환 0.9%(0.4%p↑), 기타정당 1.4%(1.0%p↓), 무당층 15.1%(0.6%p↓)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 4.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