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정 협의 없는 PSI 참여폭 검토 유감" 경고
        2006년 10월 25일 12:01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25일 "당과 정부가 협의를 거쳐 어떤 방침도 정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통해 PSI에 관련한 방침이 보도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정부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PSI 참여 확대론과 관련, "정부는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어떤 선택을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우리는 정전 협정 하에서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무력 충돌은 곧 파국을 가져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PSI 참여 확대 반대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김 의장은 "무력충돌을 막는 것이 국익을 지키는 일이고 경제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북핵 문제의 해법으로 북미간 직접 대화를 미측에 거듭 촉구했다. 김 의장은 "핵폐기의 출발점은 북미대화"라며 "미국정부가 핵폐기를 위한 첫 단추를 채우는 심정으로 북미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발혔다.

    이어 "중국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핵실험은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북한 당국의 발언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 지금이 핵폐기 프로세스를 시작할 수 있는 때"라고 주장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강성행보’를 겨냥했다. 김 원내대표는 "유독 대한민국의 제1야당인 한나라당만이 대화로 이 문제를 푸는데 소극적이다. 전쟁불사론, 전쟁각오론 등의 무책임하고, 불안을 자극하는 발언들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라는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