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찬성 56.3%, 전국민 지급 찬성 57.1%
        2020년 11월 25일 11:0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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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조정으로 정치권에서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급 방식에 대해선 선별 지급이 아닌 전 국민 지급을 선호하는 답변이 더 많았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24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에게 3차 재난지원금 찬반 및 선호 지급 방식을 조사한 결과에서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56.3%,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39.7%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4.0%였다.

    지급 방식에 대해서는 지난 1, 2차 조사 때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던 것과는 달리 ‘전 국민 지급’이 57.1%로 다수였다. ‘선별 지급’은 35.8%,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1%였다.

    지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1차 조사(2020년 4월 1일)에서는 ‘찬성한다’ 58.3%, ‘반대한다’ 37.0%로 찬성 의견이 다수였고, 2차 조사(2020년 9월 7일)에서도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60.3%, ‘반대한다’ 33.3%였다. 반면 지급 대상에 대해 ‘선별적 지급’과 ‘전 국민 지급’ 응답이 팽팽했었다.

    권역별로 광주/전라에서 찬성 응답이 74.1%로 압도적 다수였고, 인천/경기에서도 60%를 상회했다. 대구/경북도 10명 중 6명 가까이가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봤다. 반면 부산/울산/경남(50.7% vs. 46.0%)과 서울(43.9% vs. 49.5%), 대전/세종/충청(43.0% vs. 50.0%)에서는 찬반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65.5%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찬성’(48.5%)과 ‘반대’( 41.6%)가 팽팽했다.

    자영업과 블루칼라에서 60% 이상이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가정주부에서는 ‘찬성’(49.5%)과 ‘반대’(46.2%)가 엇갈렸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성향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찬성한다고 했으나, 보수성향자(48.4% vs. 50.0%)와 중도성향자(48.1% vs. 46.8%)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찬반이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 내 74.3%는 ‘찬성한다’라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 53.4%는 ‘반대한다’라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44.5% vs. ‘반대’ 51.1%로 찬반이 팽팽했다.

    모든 권역에서 만약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전 국민 지급 65.5% vs. 선별 지급 31.4%)에서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고, 인천/경기(57.3% vs. 36.7%), 광주/전라(55.4% vs. 36.5%), 서울(54.9% vs. 33.6%), 대구/경북(54.4% vs. 42.6%), 대전/세종/충청(48.2% vs. 39.7%) 순으로 ‘전 국민 지급’ 응답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다른 연령대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70세 이상에서는 선별 지급 응답이 절반에 가까웠다.

    직업별로는 다수의 직업군에서는 ‘전 국민 지급’ 응답이 많은 반면, 재난지원금 반대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정주부에서는 지급 방식도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념성향에 관계없이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보수성향자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면,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71.3%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도 지지하는 정당과는 무관하게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선별 지급해야 한다’라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0%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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