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수, 김형탁 탈당
        2008년 02월 01일 01: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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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진보정당운동’의 조승수 전 진보정치연구소 소장과 김형탁 민주노동당 전 대변인이 1일 민주노동당을 탈당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저희들의 출당 안건이 당 대회에 올라간다고 하는데, 당 대회가 비본질적인 논란에 휩싸이는 것을 막고 비대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당 대회 이전에 탈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을 떠나지만 오히려 새로운 희망과 기쁨으로 새 정당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며 진보정당의 재구성을 원하는 모든 이들과 한 길에서 만나길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혁신안에 대해 "한국진보연대와의 관계 재설정, 부문할당제 폐지 등이 초안에서 삭제돼 실망하기도 했으나 혁신안이 그대로 당 대회에서 통과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러나 혁신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이미 현 상태의 민주노동당은 회복 불능의 상태에 접어들었기에 우리가 참여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혁신안의 핵심 쟁점 사항인 편향적 친북 행위와 관련해 일심회 관련 당원 제명과 북한당국에 엄중 항의하는 안 등에 대해 비대위가 수정안을 준비한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들은 "애초 함께 탈당기자회견을 하기로한 한석호(전 전진 집행위원장) 동지가 비대위에서 애초 공지한 혁신안에 수정을 가한다는 소식이 있어 3일 당 대회를 본 후 별도의 입장을 내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승수 전 소장은 "당내 신당파는 비대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대의원 대회에서 사퇴해 참석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었으나 혁신안의 최종 안건을 보고 대의원 대회에서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방침을 다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난 31일 민주노총등의 4개 조직이 신당파를 향해 강하게 비판한것에 대해 "비정규직의 마음도 사지 못하고 노동자 운동의 대표성도 갖지 못한 대중 조직인 민주노총은 비정규직의 마음을 획득하는 투쟁에 더 전념해 줄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에둘러 비판했다.

    이들은 또 "민주노총 역시 민주노동당의 현 상황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고 민주노총 전체의 의사를 수렴하지 않고 비대위 혁신안 자체를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문제삼고 나오는 것도 공조직으로서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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