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공방 속 재보선 민주노동당 민생정치 주목
    2006년 10월 24일 11: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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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4일 민주노동당은 인천 남동을 보궐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문성현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과 의원단은 현지 유세를 통해 배진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돌발상황과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안보공방에 파묻혀 무관심 속에서 치러지고 있어 이번 재보선은 역대 선거 사상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북핵실험에 대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정략적인 활용이 유권자들에게 먹히지 않고 있어 오히려 지역에서 꾸준히 민생현안을 다뤄온 배진교 후보에게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배 후보는 인천대공원 입장료 유료화 철회투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2004년 총선에 이어 2006년 지방선거에서 남동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어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 지난 22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이영순 의원이 배진교 후보와 함께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사진=민주노동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배 후보는 선거운동 돌입 이전부터 인지도에서 열린우리당의 박우섭 후보보다 두 배 이상 앞서고 있으며 지지도도 2~3%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원복 후보가 현재 40% 지지율로 앞서고 있지만 배 후보측은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표를 준 유권자들만 투표에 참가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정달 선본 상황실장은 “보통 투표율이 낮으면 민주노동당이 불리하지만 지난 선거에서 배진교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를 일일이 찾아낸만큼 투표에 참여시키기만 하면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용규 인천시당 사무처장은 “예방접종 무료화 등 민생법안의 성과를 갖고 30, 40대 주부층을 집중 공략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에 한 명의 국회의원을 더 만들어달라는 홍보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주말 집중유세에 이어 24일 당 지도부와 의원단의 집중유세를 통해 막판 표다지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문성현 대표는 이날 ‘인천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보수정치인들이 자신을 내세우고 치적을 알리는 곳을 찾을 때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공부방,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학교운영위활동 등을 하며 묵묵히 일해 온 배진교 후보가 있다”며 “시민 여러분과 같은 희망, 같은 꿈을 향해 살고 있는 진정한 서민정당의 후보, 민주노동당의 배진교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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