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진실의 흑역사』 외
        2020년 11월 13일 10: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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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의 흑역사> – 인간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

    톰 필립스 (지은이),홍한결 (옮긴이) / 윌북

    인터넷 뉴스 미디어 ≪버즈피드≫ 편집장을 지내고, 현재는 비영리 팩트체킹 기관 ‘풀팩트Full Fact’에서 일하는 언론인이자 작가 톰 필립스가 진실과 거짓 중에 언제나 거짓 쪽으로 흔들리는 인간의 속성을 파헤친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가 된 전작 <인간의 흑역사>가 인류가 겪은 ‘실패’의 역사를 탐구했다면, 이 책은 그의 전문 분야인 ‘팩트’에 천착해 진실이 어떻게 왜곡되는지 조명을 비춘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곳엔 언제나 인간이 있다.

    우리 인간은 왜 거짓말을 하는 걸까? 왜 진실보다 거짓 정보에 더 잘 휘둘리고, 심지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도 곧이 인정하지 않는 걸까? 이 책은 일상 속 거짓부터 정치, 사회, 기업, 의료, 언론의 거짓까지 대표적인 역사 속 사건을 통해 숨은 의미를 통찰하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더 진실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지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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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재니까 아프다> – A저씨 에세이

    A저씨 (지은이) / 뜻밖

    스치는 바람에도 뼈가 시리고, ‘이런 말을 쓰면 아재일까?’ 자기검열을 하게 되고, 한 살 한 살 먹어갈수록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다. ‘이거 알면 아재’라는 제목의 글을 클릭해보며 그때 그 시절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 이 시대의 아재들을 위로하는 유쾌한 에세이 『아재니까 아프다』. 9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마흔이 코앞이거나 이미 마흔이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아재 감성이 묻어나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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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스의 자연 개념>

    알프레트 슈미트 (지은이),김경수 (옮긴이) / 두번째테제

    출간된 후 40여 년이 지나 한국어로 처음 번역 소개되는 《마르크스의 자연 개념》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요한 볼프강 괴테 대학 철학 교수였던 알프레트 슈미트의 가장 중요한 저작이다. 이번 한국어판은 2016년에 나온 가장 최신판인 독일어 5판을 대본으로 하였으며, 국내에 오랜 기간 ‘새로운 마르크스 엥겔스 전집’MEGA 연구를 소개해 온 김경수 박사가 번역하였다.

    《마르크스의 자연 개념》은 헤겔 이후 포이어바흐를 거쳐 마르크스가 변증법과 유물론이라는 핵심 개념을 어떻게 정립하는지, 이를 통해 자연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어떻게 창출하는지 그 과정을 정밀한 문헌 독해와 치밀한 논리 전개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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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과 유진>

    이금이 (지은이) / 푸른책들

    유치원 시절에 유치원 원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큰유진과 작은유진은 중학교 2학년때 같은 반이 된다. 큰유진은 유치원 동창인 작은유진에게 반갑게 아는 체를 하지만, 작은유진은 큰유진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은 큰유진과 같은 유치원을 다닌 적이 없다고 말한다.

    큰유진과 작은유진의 목소리가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전한다. 성추행을 소재로 다루었지만 어둡다는 느낌보다는 발랄한 여중생의 일상이 펼쳐져 오히려 경쾌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그것은, 덜렁거리는 큰유진의 낙천적인 성격 탓이기도 하다. 큰유진은 성추행을 당했지만,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따뜻하게 감싸준 엄마와 아빠 덕에 별다른 무리없이 상처를 극복한다.

    하지만, 이야기의 다른 한 축인 작은유진에게는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성추행 사건 후, 작은유진은 강제로 기억을 봉합당하다 큰유진을 만나고 나서 그 기억을 되살린 후, 자신들의 체면을 위해 사건을 덮어 두고 냉정하게 대한 가족들에게 분노를 느꼈기 때문이다.

    작은유진이는 마음 속에서 꽁꽁 숨겨놓았던 어두운 상처를 기억하게 되면서, 학교 성적이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고 부모 몰래 담배도 피우고, 학원에 가는 대신 춤을 배우러 가는 등, 나름의 일탈을 시도한다. 큰유진과 소라와 함께 집에서 탈출한 작은유진은 자기의 내면을 고요히 응시할 용기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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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토란 : 만능장편> – 집밥을 더 쉽게! 맛있게! 건강하게!

    MBN〈알토란〉제작진,김하진,임성근 (지은이) / 다온북스컴퍼니

    <알토란> 레시피로 더 쉽고 맛있고 건강한 밥상을 차린다! MBN <알토란>은 대한민국 대표 셰프들이 출연해 그들의 자존심을 걸고 집밥 비법을 선보이는 공감 100%, 활용 100% 정보 프로그램이다. 이 책에는 방송에 소개된 후 SNS, 블로그 등 화제를 불러일으킨 활용 만점의 ‘만능장’ 레시피와 특급 비법을 담아냈다.

    또한, ‘만능장’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요리 레시피로 가득하다. 외식과 배달 음식이 일상이 된 요즘, 집밥이 그리운 자취생, 매일 냉장고 속 재료를 보며 ‘오늘은 뭐 먹지?’ 고민하는 주부 9단, 요리의 ‘요’자도 모르는 요리 초보도 이 책과 함께라면 집에서 쉽고 맛있고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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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의 소설> – 황도경 평론집

    황도경 (지은이) / 소명출판

    황도경 평론집 <장면의 소설>. 이 책은 박완서, 김승옥, 성석제, 오정희, 김훈과 한강부터 이기호, 권여선까지 우리 한국소설을 촘촘하게 수놓은 장면들을 별처럼 좇으며 하나의 장면으로부터 한 권의 책을, 그리고 한 권의 책으로부터 사람이 사는 삶자리를 그려내려는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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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지배자들 1 : 우당탕탕, 공룡이 온다>

    아비 하워드 (지은이),김은영 (옮긴이) / 매직사이언스

    중생대, 고생대, 신생대를 여행하며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하고 알아가는, 총 3권으로 구성된 과학 학습 만화다. 5학년 여자아이인 로니와 이웃에 사는 고생물학자 러닌의 ‘시간 여행’을 통해 무려 5억 년이 넘는 긴 시간을 실감나고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조금 복잡한 학명이나 진화 관련 과학 용어 역시 러닌이 들려주는 생물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친절한 설명과 엉뚱하고 귀여운 로니의 질문 덕분에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5억 년에 걸쳐 이어지는 ‘지구의 지배자들’ 이야기는 ‘진화생물학을 공부한 만화가’ 아비 하워드의 손 끝에서 탄생했다. 그는 둥글둥글 귀여우면서도 철저하게 고증을 거친 그림 속에 지금으로부터 약 5억 800만 년 전인 캄브리아기 중기부터 20만 년 전 신생대 제4기 플라이스토세까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를 종횡무진 누빈 온갖 생물의 실제 모습을 고루 담아냈다.

    양쪽 페이지를 꽉 채우는 구성으로 중요한 동식물을 정성껏 수놓은 그림을 통해 다양한 생물의 이름과 학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끈임없이 변한 대륙의 분포와 당시 지구의 환경도 제대로 구현했다. 이 덕분에 같은 시대, 같은 환경을 차지하고 사는 동물의 모습을 살펴보며 다양한 모습과 그에 따른 장점을 유추할 수 있다. 공룡과 고대 동물에 관심이 많은 독자의 궁금증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만큼 생명의 발생과 진화에 대한 과학 지식도 알차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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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바나바>

    테리 펜,에릭 펜,데빈 펜 (지은이),이순영 (옮긴이) /북극곰

    비밀 실험실에 사는 바나바

    『완벽한 바나바』의 표지는 독자에게 강렬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신비로운 푸른빛을 배경으로 생쥐인지 코끼리인지 알 수 없는 동물이 유리로 만든 집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제목은 ‘완벽한 바나바’입니다! 완벽하다고요? 세상에 완벽한 존재가 있기는 한 걸까요?

    사실 바나바는 비밀 실험실에 살고 있습니다. 바나바의 집은 아주 비좁은 유리병입니다. 실험실에는 바나바 말고도 다른 친구들이 많습니다. 모두 유리병에 갇혀 살고 있지요. 바나바와 친구들은 연두고무들이 가져다 주는 땅콩과 치즈를 먹으며 삽니다. 과연 연두고무들은 누구일까요? 바나바와 친구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바나바는 바깥 세상이 궁금했어요!

    바나바는 실험실 바깥 세상이 궁금했어요. 다행히 바퀴벌레 쫑알이로부터 바깥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반짝이는 호수와 푸르른 나무, 하늘까지 뻗어 있는 산과 빛나는 별에 대해서요.

    그러자 바나바가 기도하듯이 말해요.

    “나도 언젠가 풀밭에 앉아 별을 보고 싶어.”

    과연 바나바의 꿈은 이루어질까요? 바깥 세상은커녕 실험실에서도 유리병에 갇혀 있는 바나바가 언젠가 풀밭에 앉아 별을 보게 되는 날이 오게 될까요?

    태어났다는 아름다움, 살아 있다는 기적

    『완벽한 바나바』는 가장 불완전한 존재인 우리 모두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일깨워 줍니다.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가능성인지를 알려줍니다. 살아 있는 매 순간이 기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사랑과 우정의 힘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가장 불완전한 존재들의 탈출을 통해 역설적으로 증명합니다.

    테리 펜, 에릭 펜 그리고 데빈 펜

    세 형제는 어릴 때부터 함께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드는 걸 좋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동안은 테리 펜과 에릭 펜이 콤비로 그림책을 만들어 왔지요. 『완벽한 바나바』는 데빈 펜이 기획한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마침내 삼형제가 뭉쳤습니다. 그리고 바나바와 친구들처럼 우정과 사랑으로 『완벽한 바나바』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완벽한 바나바』는 그림책 역사상 가장 실험적인 소재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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