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권주자 선호,
    이낙연·이재명-윤석열 순서
    [갤럽] 민주 39 무당층 30 국힘 18 정의 7 국민-열민 각 2%
        2020년 11월 13일 10: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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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란히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지지층의 압도적 지지로 선호도가 대폭 상승해 3위에 올랐다.

    1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020년 11월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다음번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에서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가 각각 2%p 상승, 1%p 하락해 19%를 기록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은 한달 전 조사 대비 8%p 올라 11%로 집계됐다.

    응답자 특별로 보면, 이낙연 대표는 광주·전라(3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9%)에서의 지지가 두드러진다. 이재명 지사는 여성(15%)보다 남성(23%), 인천·경기(25%), 정의당 지지층(2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고, 특히 이재명 지사는 무당층에서 이낙연 대표(4%)보다 높은 12%를 기록했다. 성향 보수·중도·진보층 내에서의 양자 선호도는 거의 비슷한 양상이다.

    윤석열 총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과 크게 부딪히면서 대권주자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선호도 역시 지난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가 이번 11월에 11%로 재상승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34%, 성향 보수층·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는 25% 내외가 차기 대권주자로 그를 지지했다.

    이 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1%) 순으로 나타났고,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20여 명 포함), 42%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올해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4명이다. 야권 정치인 중에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총선 이후 급락했고, 현재는 안철수 대표(2~5%)와 홍준표의원(1~3%) 정도다.

    내후년 대선과 관련해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자가 47%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1%였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 유지론)’ 의견은 민주당 지지층(86%), 성향 진보층(74%), 광주·전라(70%), 40대(62%) 등에서 많았고,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은 국민의힘 지지층(93%), 성향 보수층(72%), 대구·경북(51%), 60대 이상(54%)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성향 중도층에서는 양론이 팽팽했고(정권 유지 46%, 교체 4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정권 유지(23%)보다 교체(51%) 쪽으로 기울었다.

    한편 <갤럽>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해 물은 결과에선 46%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3%p 상승했고, 부정률은 2%p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57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32%), ‘전반적으로 잘한다'(7%), ‘외교/국제 관계’, ‘복지 확대'(이상 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49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3%), ‘인사 문제’,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39%, 무당층 30%, 국민의힘 18%, 정의당 7%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도가 2%p 하락, 정의당은 1%p 상승했고 무당층이 2%p 늘었다. 이 밖에 국민의당과 열린우리당 각각 3%,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6,047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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