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박용진 의원
    “대권 도전, 깊게 고민하는 중”
    "선택의 폭 넓어지고 다양한 정치적 견해 나오는 건 모두에게 이로워"
        2020년 11월 11일 11:10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대권 도전’과 관련해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기여하려고 한다”며 “쉽게 판단하거나 젊은 치기에 한번 도전해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매우 진지하고 깊게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정치개혁은 제도적 개혁이 아니라 실제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일에 필요한 부분”이라며 “기득권에 젖어서 변화를 거부하거나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분열을 이용하는 정치에 맞서는 것이 우리 시대의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기득권) 정치에 맞서 변화를 만드는 것, 분열에 맞서 통합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정치인이 내야 할 용기”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런 자세가 민주당 진영 안에선 박수 못 받는 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내 현안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자주 내면서 당내 강경파들의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민주당 진영에 있는 분들, 당에 있는 분들, 당과 함께하는 분들을 설득하고 더 깊게 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출신인 박 의원은 “저는 (민주당 안에서) 제일 왼쪽에 있었던 사람”이라며 “그러니까 가장 오른쪽으로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가 왼쪽, 오른쪽, 중앙돌파도 하면서 운동장을 넓게 쓰는 축구를 하는 것처럼, 운동장을 넓게 쓰는 정치가 세상을 보다 풍요롭게 하고 대한민국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정치의 기능을 제대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대표가 이미 유력한 대권후보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또 다른 대권후보가 필요하냐’는 질문엔 “선거라는 공간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다양한 정치적 견해들이 나오는 것은 모두에게 이롭고 행복한 일”이라며 “특히 민주당에 조금은 다른 선택지를 만드는 노력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 중 하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도) 훌륭한 분들이지만 어떤 시대를 만들어나갈 것인지를 놓고 논쟁하는 사이에 더 풍부한 선택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