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선 공약 다듬으러 유럽행"
        2006년 10월 21일 12: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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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대권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2일부터 7박8일간 스위스와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한다. 특히 이번 선진국 방문은 이 전 시장이 내년 대선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울 주요 정책 이슈들에 대한 국내 정책 탐사에 이은 첫 해외 정책 탐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전 시장은 이번 유럽 3개국 정책 탐사를 통해 크게 ▲북핵 문제를 포함한 남북통일방안, ▲내륙운하 중심의 물류 비전, ▲과학도시건설을 통한 과학비지니스, ▲노사정책 선진화 방안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선진국의 정책 성공 사례나 시행착오 경험을 확인하고 이 전시장이 준비 중인 대선 공약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핵 위기 상황에 따라 독일 방문 시 동독과 서독의 전 총리들을 잇달아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독일 통일 경험을 통해 남부통일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전 시장측 관계자는 “독일 통일에서도 핵무기 처리 문제 등이 중요한 과제였던 것으로 안다”며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대화가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시장은 23일 첫 방문지인 스위스 제네바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총재를 만나 경제 중심의 외교, 안보 관계를 집중 점검한다. 더불어 세계 최대의 소립자 물리학 연구소(CERN)를 방문해 ‘과학기술도시 건설’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24일에는 독일 뉘렌베리크와 뒤셀도르프 운하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이 전 시장의 야심 찬 대선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 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25일에는 헬무트 슈미트 전 서독 총리와 로타르 드 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를 만나 북핵 문제와 통일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갖는다.

    이후 26~28일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네델란드에서도 운하 전문가들과 면담이 예정돼 있다. 특히 네델란드에서는 루드 루버스 전 네델란드 총리를 만나 노사관계 선진화 정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루버스 전 총리는 ‘노사정 모델’을 처음 개발한 인물이라는 게 이 전 시장측의 설명이다.

    이 전 시장은 이번 유럽 3개국 방문에 이어 11월 초 일본을 방문할 계획도 잡고 있다. 이 전 시장측 핵심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는 몇 차례 더 해외 정책 탐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시장이 이러한 철저한 정책 준비를 거쳐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은 내년 초나 그 이후에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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