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비판과 우려 북에 도움될 것”
        2006년 10월 20일 05: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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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지금 상황은 대화를 레일 위에 다시 올려놓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며 “민주노동당이 그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0일 통일부를 찾은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측으로서도 민주노동당 같은 정당이 지적하는 비판과 우려에 대해서는 더 깊이 듣고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북의 2차 핵실험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북의 결단과 선택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길이라는 점을 지적해 달라”고 당부하고 “무조건 6자회담의 복귀를 촉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 장관은 민주노동당이 잘못 맞장구치면 북이 판단을 잘못 할 수 있다며 민주노동당이 비판하고 지적해야 북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박용진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노동당이 북측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할 것이라고 얘기하자 이 장관은 “좋은 의제”라며 환영했다고 말했다.

    문성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의 판단과 선택에 따라서 남쪽의 평화세력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북측에 잘 이해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남쪽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대해 분명하게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판을 할 수 있는 정당”이라며 “우리가 미국에게 제대로 말하기 위해서라도 북에 대해서 할말은 하고 지적할 것은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어려움이 있더라도 북에 가서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고, 정부의 여러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준비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문 대표와 이 장관은 1시간 넘게 의견을 나눴으며 북측에 전달할 정부의 메시지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은 이달말 방북을 앞둔 민주노동당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당에서는 김은진 최고위원과 박용진 대변인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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