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굴복 요구하면, 전쟁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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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0월 20일 12: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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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군부는 미국이 북한의 굴복을 계속하여 요구한다면 “전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강경입장을 밝혔다.

    북한 군부의 리찬복 장군은 북한 현지 취재 중인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의 다이안 소여 기자와 가진 독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북한이 무릎을 꿇기를 원하지만, 북한은 이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소여 기자는 북한이 핵실험을 계속하고 핵기술을 제3국에 이전한다면 심각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부시 대통령의 성명을 읽어주면서 이에 대한 반응을 물었고, 리찬복 장군은 이에 대해 “(핵)무기가 북한을 방어해 줄 것이지만, 이것으로 돈을 벌거나 제3국에 보내지는 않을 것임을 보장할 수 있다”면서 “북한은 테러리스트 조직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

    소여 기자가 북한이 말하는 어떠한 제재에도 무자비한 일격을 가할 것이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묻자, 리 장군은 “구체적으로는 말할 수 없지만, 북한은 단거리와 장거리 미사일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소여 기자가 북한이 핵기술을 무기화할 수 있으며, 핵을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지를 묻자, 리 장군은 북한은 “핵무기를 운반할 시설을 갖고 있음을 확인해줄 수 있다”면서 “북한은 준비가 돼 있다”고 밝했다.

    리 장군은 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북한은 양자회담이든 6자회담이든 괘념치 않는다면서 하지만 회담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제재를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리찬복 장국은 수십 년 동안 휴전선 방어를 책임져온 북한 군부의 실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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