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평] 공정, 정의 따위는 없다
        2020년 10월 26일 09:1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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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다 신랄한 야유가 있을까?

    우리은행을 비롯한 7개 시중은행들이 채용비리로 기소되었다. 그 중 4개 은행은 부정채용으로 결론이 났고, 3곳은 재판 중이다.

    그런데 부정채용자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그들 때문에 밀려난 희생자들에게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 심지어 우리은행은 실형을 살고 나온 채용비리 책임자에게 고액 연봉으로 자회사 임원직을 줘서 그들의 ‘노고’를 위로한다.

    공정이고 정의 따위는 없다. 배째라도 이런 배째라가 없다. 금융감독 당국은 자신의 권한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사회적 감시도 약하다. 이런 게 그들이 믿는 구석이다.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중규직화에 박탈감을 호소하며 분노하던 취준생들이 떠오른다.

    이 건은 폭동이라도 일어나야 할 판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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