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평양가서 ‘유감’ 입장 전달한다
        2006년 10월 17일 11:19 오전

    Print Friendly

    민주노동당은 오는 10월31일 지도부의 평양방문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당의 ‘유감’ 입장과 ‘반대’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15일 중앙위원회에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특별결의문’ 채택이 일부 중앙위원의 퇴장으로 무산된 이후 16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이날 최고위원회는 전날 중앙위원회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문구에 대해 “미국의 대북적대정책과 북미간 긴장과 대결로 인해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것으로 바꾸자는 수정동의안이 통과된데 따른, 민주노동당의 북한 핵실험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별결의문이 최종 채택되지는 못했지만 수정동의안의 가결로 지난 9일 긴급대책회의에서 정리된 ‘유감’의 입장이 사실상 뒤집힌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 재확인 과정을 거친 것이다.

    민주노동당의 한 당직자는 “수정동의안의 가결이 지도부 방북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당론을 재확인하는 과정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비공개로 열린 이날 최고위원회에서는 이달 31일 방북시 대표단이 북측의 고위급 인사와 만나 핵실험에 대한 유감과 우려의 뜻을 표명하고, 당내에서 핵실험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있다는 점도 전달하기로 했다.

    방북에는 문성현 당대표, 김은진 최고위원을 비롯한 최고위원 2~3명과 의원단 1~3명으로 구성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내에서는 의원의 경우 권영길 의원단 대표나 천영세 국회남북관계 특위 위원 중 한 명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방북은 지난 9월 말 조선사회민주당이 정당 교류 차원에서 민주노동당을 초청한데 따른 것이며, 북한의 핵실험 이후 민주노동당 내부에서 방북 찬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 2005년 방북당시 민노당 대표단, 北 김영남과 면담 (사진=연합뉴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