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10조원 대의 국부 유출,
초대형 론스타 게이트 실체 밝혀라!
    2020년 10월 02일 11:2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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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악연이 질기다.

2003년 외환은행을 1조3천800억원이라는 헐값에 인수해서 2011년 하나금융에 3조9천억 여 원에 팔아 2조5천 이상의 차익을 챙긴 것은 물론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하고 지점을 폐쇄하는 등 가혹한 구조조정을 통해 주가를 올림으로써 챙긴 주주배당까지 합하면 5조원 정도를 벌어들였다.

론스타는 ‘가치를 창조’한 것이라고 떠벌릴 수 있겠지만 그 모든 것은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외환은행 자산을 파괴함으로써 창조된 것이다. 국민의 혈세로 쌓아올린 국부가 미국 론스타 펀드가 빨아먹은 명백한 ‘가치 흡혈’에 다름 아니다. 론스타는 국내법상 애초 은행업에 손을 댈 수 없는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라는 사실이 드러났으나 금융위원회, 기재부, 청와대 모두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자격에 문제없다고 ‘쉴드’를 쳐주었다. 론스타와 어떤 이면 거래가 있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

단물 다 빨아먹고 철수할 때 쯤에는 하나금융과 금융위원회가 론스타의 탈출을 도왔던 것으로 의심된다. 론스타를 인수함으로써 대마불사의 몸집을 불리려던 하나금융의 욕망과 론스타를 속히 탈출시키려던 금융위가 론스타의 야반도주를 돕고, 지금에 와서는 우리 국민에게 5조원대의 투자자국가소송(ISD)의 멍에를 씌우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제라도 초대형 국부유출사건, ‘론스타게이트’의 실체를 밝히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

 

필자소개
이창우
레디앙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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