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특별결의문 격론 끝 채택 못해
    2006년 10월 16일 09:5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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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15일 제6차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특별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입장을 놓고 격론을 벌이다 특별결의문을 채택하지 못한 채 중앙위가 산회됐다.

당초 특별결의문은 “북의 핵실험에 대해 분명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는 것이었으나 일부 중앙위원들이 ‘유감’을 ‘반대’로 고치고 “북한의 추가적 조치를 반대한다”는 문구를 삽입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수정동의안은 표결결과 재석 중앙위원의 과반수를 얻지 못하고 부결됐다.

오히려 “북의 핵실험에 대해 분명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는 문구를 “미국의 대북적대정책과 북미 사이의 긴장과 대결이 북의 핵 실험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는 문구로 바꾸자는 수정동의안은 가결됐다.

이에 북한 핵실험에 대한 명백한 반대입장을 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문성진 중앙위원 등이 “제출된 원안보다 더 후퇴됐다”며 퇴장해 특별결의문이 채택되지 못한 채 중앙위원회가 산회됐다.

이에 따라 중앙위원 현장 발의로 제출된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의 방북 초청 건’에 대한 검토도 진행되지 못했다.

이날 중앙위원회에서는 진보진영 상설연대체 건설 준비위 참가를 놓고도 격론이 벌어졌다. 당이 대중조직의 상설연대 조직에 참여하는 것이 적절치 않고 조직의 성격과 역할, 체계와 운영 등에 대한 당내외의 본격적인 논의와 준비과정이 없었다는 지적이 일었으나 표결 결과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오후 2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진행된 이날 중앙위원회는 부문·과제별위원회와 중앙위 직속기관, 부설기관 등의 부서장에 대한 인준과 선출도 진행됐다. 인준되거나 선출된 당직자들은 다음과 같다.

△환경위원장 오영호 전 인천시당 환경위원장 △노동위원장 이병렬 당 광명시위원장 △자주평화통일위원장 김동원 서울시당 자평통위 위원장 △비정규운동본부장 이해삼 최고위원 △지방자치위원장 심재옥 최고위원 △여성위원장 박인숙 최고위원 △진보정치연구소 이사장 권영길 의원 △중앙당기위원장 노세극 전 당기위원 △예산결산위원장 김창희 당 남양주시위원장 △기관지위원장 이상현 전 대변인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백현종 2기 선관위원

   
 ▲ 민주노동당 제6차 중앙위원회 (사진 = 판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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