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미중 카르텔』 외
        2020년 09월 19일 10:4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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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카르텔> – 갈등적 상호 의존의 역사

    박홍서 (지은이) / 후마니타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어떻게 볼 것인가? 현재의 패권국 미국과,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패권 전쟁이라도 벌이게 될 것인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이 책은 미중 갈등에 대한 주류적 해석을 경계하고, 한반도의 시각에서 미중 관계의 이면을 냉정하게 바라본다. 미중 관계의 역사적 배경, 결정적인 쟁점들, 그리고 한국의 선택 등을 17가지 이야기로 풀어낸다.

    “미국과 중국 간에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를 ‘카르텔’로 표현하는 이 책은 일종의 모험일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미국의 관점과도 중국의 관점과도 거리를 둔, 좀 다른 시각으로 차분하게 미중 관계를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한반도에 사는 사람으로서 미국과 중국에서 생산·유통되는 관련 논의들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원초적인 믿음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시도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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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차별과 자본주의>

    알렉스 캘리니코스 (지은이),차승일 (옮긴이) / 책갈피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운동이 세계 곳곳을 뒤흔들고 있다. 이 책은 인종차별을 마르크스주의 관점으로 분석한 현대의 고전이다. 짐바브웨 출신의 세계적 마르크스주의 석학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이 책에서 인종차별의 본질과 기원, 인종차별 반대 투쟁의 역사, 오늘날에도 인종차별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분석해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는다.

    특히, 마르크스가 남긴 문헌들을 연구해 인종차별에 대한 마르크스 자신의 유물론적 분석을 복원하고, 백인 노동자가 인종차별로 물질적 이득을 얻는지(흑인 민족주의와 마르크스주의 사이의 핵심 논쟁점)를 규명하기 위해 실증적 분석을 내놓는 부분은 매우 흥미롭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 반란을 둘러싼 갖가지 오해(예컨대, 흑인과 한국인의 대립이었나?)를 바로잡는 부분도 우리나라 독자에게 각별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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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켄슈타인> – 200주년 기념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

    메리 셸리 (지은이),데이비드 플런커트 (그림),강수정 (옮긴이) / 아르볼

    《프랑켄슈타인》은 영화와 뮤지컬로도 재창작되며 200년이 넘도록 오래 사랑받은 명작이지만, 막상 원작을 읽기는 쉽지 않다.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액자식 구성, 다양한 지명과 과학자의 이름은 독서를 어렵게 만든다. 《프랑켄슈타인 :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과 함께라면 보다 쉽게 완역본을 읽을 수 있다.

    출간 200주년을 맞아 제작된 Rockport 출판사의 《프랑켄슈타인》을 번역한 것이다. Rockport 출판사는 디자인 및 예술 서적을 주로 출판하는 회사로, 메리 셸리의 명작도 특별하게 재탄생시켰다. 뉴욕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에서 금메달을 받은 데이비드 플런커트가 디자인하고 그림을 그려 예술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트레싱지에 인쇄된 프랑켄슈타인의 작업 노트, 놀랍도록 무섭고 섬뜩한 괴물을 묘사한 펼침 페이지는 독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고급스러운 벨벳 코팅과 양장 제본은 소장 가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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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엠마 야렛 (지은이),이순영 (옮긴이) / 북극곰

    이 책은 꼬마 도깨비에 관한 이야기예요. 꼬마 도깨비 이름은 바로 얌얌이예요. 얌얌이는 뭐든지 먹어 치워요. 비누, 양말, 고무 오리, 시계추, 옷걸이…. 그중에서도 얌얌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바로 책이에요. 얌얌이는 책을 야금야금, 와작와작 씹어 먹다가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유명한 빨강 망토 이야기』, 『잭과 콩나무』 등 옛날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버려요! 옛날이야기 속에 얌얌이가 출연하게 된 거예요. 장난꾸러기 도깨비 얌얌이로 인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옛날이야기가 어떻게 달라질까요? 얌얌이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만약에 옛날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귀여운 천재 작가 엠마 야렛은 어느 날 이런 생각을 한 모양이에요.

    ‘만약에 내가 옛날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어떤 장난을 칠까?’

    그리고 자신이 옛날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대신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를 발명합니다. 그러니까 얌얌이는 엠마 야렛의 분신이겠지요? 작가는 책 먹는 도깨비가 되어서 맛있는 책을 마음껏 먹고 자신이 좋아하는 옛날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옛날이야기 속에서는 얄미운 악당들을 실컷 골탕 먹이고 다른 이야기 속으로 신나게 달아납니다!

    책 먹는 도깨비라고?

    우리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책벌레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책벌레’라는 이름이 썩 유쾌하지가 않습니다. 책사랑꾼, 책동무, 책박사처럼 긍정적인 이름을 지을 수도 있을 텐데 말입니다. 그에 비해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는 책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이름입니다. 책이 얼마나 재미있으면 얌얌얌 잘도 먹을까요? 아마도 이 책을 본 독자들은 얌얌이가 왜 그렇게 책을 좋아하는지,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옛날이야기 팬들을 위한 통쾌한 복수

    옛날이야기를 보면서 등장인물이 얄미워 견딜 수 없었던 어른과 어린이 여러분!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서 죽을 먹어 치우고 의자를 부수던 골디락스가 너무너무 얄미우셨던 분, 『유명한 빨강 망토 이야기』에서 잔인하고 못된 늑대가 너무너무 얄미우셨던 분, 『잭과 콩나무』에서 거만한 거인이 너무너무 얄미우셨던 분 모두 여기로 모여 주세요! 이제부터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가 우리를 대신해서 얄미운 주인공들에게 아주 통쾌하게 복수해 줍니다. 아마 보시면 속이 뻥 뚫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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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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