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민노 "전술핵 배치는 무모하고 위험한 발상"
        2006년 10월 13일 03: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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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북 핵실험 이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반도 전술핵 배치 주장과 관련, "참으로 무모하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비판하고 비난하면서 그에 대응하여 한반도 남측에도 핵무기를 배치하자고 하는 주장은 영원히 한반도의 비핵화를 부정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한다고 해도 (현행) 미국 핵우산으로 충분히 억지할 수 있다는 것이 국방당국의 분석이고 미국의 보장이기도 하다"며 "전술핵을 한반도 남쪽에 배치하는 순간 그 자체로 북한의 핵 보유를 영원히 인정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며, 따라서 한반도에 핵전쟁의 위험을 상존시키는 참으로 무시무시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술핵의 남쪽배치는 절대로, 상상속에서도 주장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남한에 핵을 배치한 상태에서 북한의 핵 폐기를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 모순된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우 대변인은 "남한에 전술핵을 배치하자, 무력 충돌의 위험이 있더라도 강력한 대북제제를 해야한다는 식의 발상은 부부싸움 중에 홧김에 자기집에 불을 지르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며 "남북관계는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도 극한적 행위를 해서는 안 되는 위험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도 핵무장하겠다고 하는 것은 극단적 선택에 대해 극단적 선택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라며 "북한 핵실험을 이유로 미군의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다시 배치하는 것에 강한 우려와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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