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보험료조차 떼먹는
    200억 재산 이상직 의원"
    심상정 "고용유지 위한 정부와 기업 노력 눈곱만큼도 찾기 어려워"
        2020년 09월 09일 12: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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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이 이스타항공이 회사 매각 추진 과정에서 고용유지 노력 없이 600여명을 정리 해고한 것과 관련해,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이자 실질적 오너인 이상직 민주당 의원에게 사재출연을 고통분담 등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심상정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스타항공이 정리해고를 통보하는 과정에서 고용유지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은 눈곱만큼도 찾아보기 어렵다. 코로나19 재난으로 인한 고통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긴 것”이라며 “정부가 항공분야를 살리기 위해 투자한 40조 원 중에서 대량실업을 막겠다는 지원금은 도대체 어디에 쓰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이스타항공의 실질적 오너인 이상직 민주당 의원을 지목하며 “212억의 재산을 가진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은 노동자의 땀으로 돈을 벌어들이고도 일자리 유지를 위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5억원의 고용보험료조차 떼먹으며 노동자들이 고용유지지원금조차 받을 수 없도록 했다”고 질타했다.

    심 대표는 “더 급한 사람에게 더 빠르고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했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사지로 내몰린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에게 무엇을 지원을 할 것인지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정부여당 주도의 이스타항공 노사테이블 마련 및 정리해고 중단, 고용유지방안 마련 ▲기간산업안정자금 범위 저가항공사까지 확대 ▲이상직 의원 사재출연 등으로 고통분담 등을 요구했다.

    방송화면 캡쳐

    이날 원내대표로 선출된 강은미 의원도 이상직 의원이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 소속 의원이 사장인 기업에서 오히려 대량해고를 묵인하는 모순이 자행되고 있다”며 “200억이 넘는 재산으로 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재산 1위인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 항공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이스타항공은 정리해고를 중단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등 노사가 함께 고통을 분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살인과 다름없는 해고를 즉각 중지 해야 하며, 휴직, 순환 근무 등 모든 고통 분담을 감내하겠다는 노동자들의 눈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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