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새 원내대표,
    만장일치로 강은미 선출
    수석부대표 및 원내대변인 장혜영
        2020년 09월 09일 12: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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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새 원내대표에 강은미 의원이 선출됐다.

    정의당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2기 원내지도부를 선출한 결과 원내대표에 강은미 의원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대변인엔 장혜영 의원이 선출됐다.

    강은미 새 원내대표는 광주 광산구 동곡 출신으로, 광주광역시의원, 광주광역시 서구 구의원을 지냈다. 이후 21대 총선 정의당 비례대표 3순위로 국회에 입성,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왼쪽에서 네번째가 강은미(사진=정의당)

    강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원내 유일한 진보정당으로서 국회에서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하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21대 국회는 각자도생이 아니라 연대와 협력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들께 희망을 주는 ‘무지개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당정치로 굳어진 국회 내에서 그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기후위기, 노동, 여성, 장애인, 청년, 정치개혁 등을 언급했다.

    강 원내대표는 “길어진 장마와 폭우, 잦은 태풍 등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보다 강력하고,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기후 위기의 경고”라며 “국회는 지금 당장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거대한 전환의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태일 열사의 절규와 김용균의 죽음을 기억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도 다짐했다. 그는 “아직도 5인 미만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근로기준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노동자가 220만 명에 달한다. 사업장의 규모가 법의 보호 여부를 가름하는 원시적 법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 평균 7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목숨을 잃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반드시 제정해서 평등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아직도 굳건하기만 한 온갖 성 차별과 묻지마 폭행에 노출된 여성들의 목소리, 3포, 7포 세대로 전락 한 청년들의 목소리,‘같이 살자’고 울부짖는 장애인들의 절규 등이 거침없이 소통되는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강 원내대표는 “양당정치의 폐해는 차고 넘칠 만큼 경험했다”며 “21대 국회가 탈진 상태에 빠진 대한민국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의당이 앞장서겠다. 다양한 목소리가 소통되고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무지개 정치’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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