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 찬성 32.3% 반대 52.4%
        2020년 09월 09일 12: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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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발하며 국가시험을 거부한 의대생을 ‘구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8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 찬반을 조사한 결과에서 52.4%가 국시 미응시 의대생을 구제하는 데에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구제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은 32.3%에 그쳤다. ‘잘 모름’은 15.3%다.

    지역·연령·이념성향별로 대부분 국시 미응시 의대생을 구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다만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구제해야 한다는 ‘찬성’ 답변 비율이 더 높았다.

    지역별로 광주·전라(반대 65.6% vs. 찬성 20.3%)에서 반대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인천(54.3% vs. 38.1%), 대구·경북(52.7% vs. 34.7%), 서울(51.2% vs. 31.8%), 대전·세종·충청(50.3% vs. 29.8%) 순으로 ‘반대’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48.0% vs. 25.6%)에서도 ‘반대’ 응답이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름’ 응답이 26.4%로 타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반대 57.4% vs. 찬성 29.3%)와 30대(56.7% vs. 31.0%), 50대(56.6% vs. 33.7%), 20대(49.6% vs. 34.7%)에서는 ‘반대’ 응답이 많았다. 60대에서는 ‘반대’ 43.2% vs. ‘찬성’ 37.6%로 찬반이 비등하게 집계됐고, 70세 이상에서는 ‘반대’ 47.8% vs. ‘찬성’ 26.4%, ‘잘 모름’ 응답이 25.8%로 ‘잘 모름’ 응답이 타연령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반대 66.5% vs. 찬성 15.8%)과 중도층은 (57.2% vs. 33.5%)은 ‘반대’ 응답이 많은 반면, 보수층(35.5% vs. 49.6%)에서는 ‘찬성’ 응답이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반대 74.3% vs. 찬성 12.0%) 내에서는 ‘반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35.9% vs. 48.8%) 내에서는 ‘찬성’ 응답이 많았다. 무당층은 ‘반대’ 38.9% vs. ‘찬성’ 40.3%로 찬반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8.6%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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