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자도 산별교섭 준비 본격화
        2006년 10월 12일 05:50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오는 11월 23일 14만 금속산별노조의 출범으로 열리는 산별노조시대를 앞두고 사용자들도 본격적인 산별교섭 준비에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수영)은 오는 10월 31일 전국 회원사의 인사노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산별교섭 집중 사례연구과정’을 열어 올해 금속노조와 보건의료노조에서 진행된 산별교섭 사례를 발표하고 집중적인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경총은 9일 소속 회사에 보낸 공문에서 "외환위기 이후 노동계는 기업별 노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 확장을 위하여 산별로의 전환을 지속함에 따라 우리 산업현장에서는 산별교섭요구와 산별교섭에 따른 어려움이 증가해 왔다"며 "최근 산별노조 동향과 개별기업차원의 대응방안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기업의 대응전략은 무엇인지 등에 대하여 알아보기 위해" 이같은 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31일 총 6개의 강좌를 배치했다. 1강은 산별교섭관련 주요판례 및 행정해석, 2∼3강은 금속산별교섭 사례, 4∼5강은 보건의료노조 산별교섭 사례 그리고 마지막 6강좌는 향후 산별교섭 전개방향과 기업 대책으로 짜여졌다. 금속산별교섭은 고재현 만도 상무와 신쌍식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부회장, 보건의료 산별교섭은 이왕준 인천사랑병원 원장과 심종두 창조컨설팅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특히 마지막 강좌는 남용우 경총 노사대책팀장이 강사로 나서 ▲노동계의 단체교섭 요구 배경 ▲사측의 대응방안 ▲산별교섭 기법 ▲대응전략 수립 ▲지역단위 노조, 비정규직 산별 등 다양한 형태의 산별노조에 대한 노무관리 방안 등을 다룬다.

    경총의 이정우 전문위원은 "지난 여름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노조가 대거 산별노조로 전환하고 내년 산별교섭을 준비하고 있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강좌를 준비하게 됐다"며 "기업의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총은 예상인원을 초과하면 추가 강좌도 배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14만 금속노조의 2007년 산별교섭을 준비하고 있는 김천욱 수석부위원장은 "사용자들이 산별교섭을 거부하지 말고 전향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내년에 대공장들을 산별교섭에 반드시 참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