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역 전담 부대표는 김희서
[정의당 부대표 후보] 지역에서 강한 정의당! 지역에서 이기는 정의당!
    2020년 09월 07일 10:4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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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에 ‘진보 구의원의 동네정치’ 칼럼을 보내주던 정의당 김희서 구로구의원이 정의당 당직선거에 부대표로 출마하며 출마의 변을 레디앙에 기고 글로 보내왔다. 김희서 의원뿐 아니라 정의당 당직선거에 출마하는 이들이 기고 글을 보내준다면 기꺼이 게재할 예정이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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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역에서 이기는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진보정치는 말라 죽습니다.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 6명 중 비례대표 5명, 지역구 의원 1명.

정의당 소속 광역의원 11명 중 비례대표 10명, 지역구 의원 1명.

전국 2,500여명 지역구 당선 기초의원 중 정의당 소속 지역구 의원 16명.

대한민국 지역구 (지방)의원 3,800명 중 정의당은 단 18명, 전체의 0.47%.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우리 당 능력 있는 사람들이 몰리는 사이, 풀뿌리 지역정치는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지는 습관이 쌓이면 이기려는 생각을 아예 포기합니다.

맨날 지니까 지는 것도 무감각해지고, 이길 수 없는 걸 아니까 출마조차 하지 않습니다. 정의당은 지역에서 사라져가고 지역에서는 더 이기기 어려워집니다. 악순환은 소멸에 이를 때까지 반복됩니다.

이제 지역에서 이기는 경험으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작은 자신감들을 쌓아 ‘세상을 바꾸는 큰 꿈을 포기하지 않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준비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사람과 예산을 지역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좋은 구도도 선출정수가 많아도 꾸준하게 지역활동을 하지 않으면 결실을 맺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하는 선거였음. 선거제도의 개편 등도 중요하지만 지역에서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 과제로 파악됨.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들의 지역활동의 공통된 모델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위별 특색에 맞게 자기 색깔화하고 시스템화하는 것이 필요함.

<2018년 지방선거 후 전국위원회에 제출된 선거평가서 >

우리는 답도 알고,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이미 실현하고 검증한 동지들도 있습니다.

‘이기는 모델’을 ‘우리 지역에 맞게 실현’하도록 ‘사람과 내용을 지원’하는 당의 시스템을 만들면 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떤 대표도, 어떤 대표단도 이를 당의 시스템으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게을렀기 때문도, 이를 무시했기 때문도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정의당이 생존부터 해야 했던 시기가 있었고, 이후에 ‘대통령을 탄핵하는 정국’에, ‘당의 명운을 건 선거제도 개혁 정국’에 집중해야 했고, 그래서 지역에서 이기는 준비는 ‘다음에, 다음에’로 밀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당의 풀뿌리인 지역을 강하게 만들지 못하면 우리는 다시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설령 선거제도가 바뀌는 국면이 오더라도 그 과실을 수확할 수 없습니다. 지역 강화는 당의 피가 도는 출발이며, 기초입니다. 가장 절실하고,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를 이제 시작해야 합니다.

탓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해보겠습니다.
지역을 책임지는 지역 전담 부대표로
<지역 지원 시스템>과 <지역에서 뛸 사람>을 만들겠습니다.

동시당직선거를 앞두고 지역위원장에 다시 나가야 할 지, 대의원은 누구에게 부탁해야 할지 전화기만 쳐다보는 지역위원장, 현안이 발생했을 때 중앙당 특보는 택배로 오는데 내일 아침 누구와 나갈지 동동 거리는 사무국장, “우리 동네에는 우리 후보가 없어서 다른 당 찍었어요.”라는 당원의 이야기, 이런 일들이 과연 몇몇 지역만의 일이겠습니까?

진보정치와 당을 향한 애정과 책임감이 많은 이들의 어깨에 짐으로 누적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지역을 말하지만, 지역을 하부기관 쯤으로 생각하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제가 책임지고 지역위원회 활동과 지역정치인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1. 지역위원회 활동 강화와 지원에 당의 인력과 예산을 집중하겠습니다.

2. 지역에서 먹히고, 이길 수 있는 맞춤형 지역정책을 개발하고 제공하겠습니다.

3. 우리 동네에서 정의당의 얼굴로 뛸 지역정치인을 육성하고 정의당답게 키우겠습니다.

4. 부대표가 직접 총괄하고 책임지는 지방자치위원회를 통해 <지역위원회 강화+지역정책 개발+정치인 육성>을 확대 재생산하는 당의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5.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100개 지역위원회에서 ‘이기는 경험’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큰 지역정치를 기획할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메르켈은 어떻게 총리가 되었습니까?”

몇 해 전 독일 국회를 방문해서 집권 기민당 관계자에 직접 물었습니다. 저의 직설적 질문에 대한 기민당 간부의 답 또한 명쾌했습니다.

“당 지역위원회에서 성장한 정치인들 중에서 당원들과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 주를 대표하는 그 당 정치인이 됩니다. 같은 방식으로 주의원, 연방의원이 되고 그 중에 장관과 총리가 나옵니다. 어떠한 예외도 없습니다. 그건 기민당이나 사민당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당성을 지속적으로 검증받고, 당원과 국민 속에서 훈련된 정치리더여야 당원도, 당도, 국가도 불행하지 않습니다.”

정의당의 혁신을 지역에서부터 일구겠습니다. 정의당을 책임질 혁신 리더쉽이 외부로부터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지지 않습니다. 사람도, 리더쉽도 키워야 합니다. 정치 리더쉽은 국회의원 자리, 유능한 한 사람의 정치력을 통해 위에서 내려오는 것만은 아닙니다.

시스템을 통해 당적 리더쉽을 확보하고, ‘아래에서부터’, ‘당원들과 국민들로부터’ 단련된 방식으로 새로운 정의당의 리더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러한 리더쉽이 더 단단하고, 정의당다울 것입니다. 아래로부터, 지역으로부터의 리더쉽으로 정의당을 혁신하고, 정의당의 10년 미래를 일구겠습니다.

김희서는 지역에서 훈련되고, 제대로 일해 본 재선 지방의원입니다.
지역을 강화함으로써 정의당을 키우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저에게 부대표로 일할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지역위원회 사무국장부터 운영위원,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했습니다.

당원들, 주민들과 ‘민중의 집’이라는 지역거점 공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구의원 선거에 한 번 낙선도 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주민들이 인정해주셔서 2배 늘어난 득표로 재선에 성공도 해봤습니다.

<방사능 안전급식 조례> 대표로서 전국 최초 주민발의로 조례를 제정하여 이슈를 선도하고, 전국적으로 확산시켰습니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급> 운동을 만들고 조례를 통과시키면서 이를 정의당의 대표정책으로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성과들은 당원, 주민들과 일군 지역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한 것이어서 저의 가장 자랑스러운 기억입니다. ‘지역에서 국가 의제를 만드는 구로의 정의당원’이라는 이름은 저의 자부심입니다.

이렇게 지내온 진보정치 십수년은 수많은 무명 당원들, 지역활동가들, 지역위원장들, 지역위 운영위원들의 경력이기도 합니다. 지역에서 땀과 눈물을 갈아 넣어 진보정치를 일구고, 정의당을 지켜온 사람들이 만들어온 길입니다. 그런데 점점 지역에 대해 덜 관심 갖고, 덜 투자하고, 덜 책임지는 정의당을 마주하면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분들 앞에 당당한 진보정치, 튼튼한 정의당을 바치고 싶습니다.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라 합니다.
사상(cool head)이 애정(warm heart)으로 성숙하기까지의 여정입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여정이 남아있습니다.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입니다.
발은 실천이며, 현장이며, 숲입니다.(신영복)

당원동지 여러분,

노동자, 서민이 행복하고 정치의 주인이 되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우리의 꿈.

더 넓고, 더 강한 진보정치 실현은 지역정치 강화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래로부터 혁신하는 정의당, 2022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정의당.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길이지만 당원동지들과 함께 한 걸음을 시작하겠습니다.

지역 전담 부대표로 김희서를 선택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필자소개
정의당 구로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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