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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당, 극우와 다르다”
    미통당의 선긋기 본격화?
    광화문 집회 '방조' 비판에는 부정
        2020년 08월 25일 02: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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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훈 목사 등이 이끄는 8.15 광화문 집회 세력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높아지면서 미래통합당이 보다 분명하게 선 긋기에 나섰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5일 “같은 보수 계열이라고 뭉뚱그려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극우라고 하는 분들과 우리 당은 다르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그런 분들(광화문 집회 세력)의 보편적인 정서와 맞지 않는 주장들 때문에 우리 당 전체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정당으로 보이고 있다. 그것 때문에 쉽게 지지를 못하게 하는 점이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태극기 부대로 일컬어지는 보수세력들이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을 갉아먹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주 원내대표는 “8.15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미래통합당은 대단히 억울하다”며 “당이 그 집회를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여를 독려한 것도 아니고 연설한 것도 아니다. 전광훈 목사와는 당도 달리하고 있고 4.15 총선에서는 저쪽에서 후보를 내는 바람에 오히려 표를 좀 갉아먹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나 여론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분들이 ‘극단적인 주장을 그냥 둘 것이 아니라 우리는 그들의 주장에 반대하고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야만 중도의 국민들이 미래통합당을 지지할 수 있다는 조언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정치공세를 위해 미래통합당과 광화문 집회를 엮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추월하니까 민주당이 어떻게든 미래통합당과 8.15 집회를 엮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의 방역 실패로 코로나19 감염이 대량 확산된 측면이 많은데 책임을 피해보려고 ‘8.15 집회로 대량 확산되고 있다’, ‘8.15 집회가 미래통합당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이 광화문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방조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그런 것은 전혀 없다”며 “감염 위험성이 있는 대규모 집회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당은 이 집회에 대해 비판도 많이 했고 심지어 책임까지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인데 민주당이 억지로 엮으려고 그런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 등 광화문 집회 세력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하는 인사들을 향후 진행될 당무감사에서 교체할 것이냐는 물음엔 “자신 있게 답변을 할 수 없다”며 “당무감사는 여러 가지 평가 지표들이 있고 그 지표에 따른 점수의 합산으로서 이런저런 결정을 할 텐데 자세한 채점 기준이 안 나와서 답변드리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정부가 집회에서 나온 메시지는 새겨들어야 한다’고 했던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과 관련해선 “그 집회가 잘못됐지만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성을 감수하고 사람들이 모여 문재인 정권의 여러 정책을 비판한 것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얘기한 거다. 지금도 제 말이 틀린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정치적인 메시지 차원에서는 그런 표현 자체가 8.15 집회를 옹호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조언이지 잘못됐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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