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 이후 처음으로
    미래통합당, 민주당 지지율 추월
    [리얼미터] 문재인 국정수행, 긍정 43.3% 부정 52.5%
        2020년 08월 13일 10:3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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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율 하락을 거듭하던 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지 넉 달 만에 미래통합당에 지지율을 추월당했다. 보수정당이 민주당 지지율을 따라 잡은 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이다.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8월 10~12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8월 2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에서 통합당은 1.9%p 오른 36.5%, 민주당은 1.7%p 내린 33.4%를 기록했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3.1%p다.

    부동산 정책, 검찰과의 갈등, 젠더 이슈, 폭우 등의 원인으로 내림세를 지속하던 민주당 지지율은 7월 첫째 주부터 40%대가 붕괴한 후 한 달 만에 3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선 민주당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온 호남에서 11.5%p 하락해 40% 후반까지 떨어졌다. 농림어업(18.7%p↓)에서도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호우 피해가 원인으로 해석된다. 충청권(5.6%p↓), 70대 이상(5.9%p↓)와 50대(5.1%p↓), 진보층(3.9%p↓), 학생(4.8%p↓)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총선에서 참패를 기록한 미래통합당은 창당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율을 따돌렸다. PK(5.7%p↑)와 TK(5.4%p↑), 50대(8.2%p↑)와 20대(5.1%p↑), 이념성향 잘모름(10.3%p↑)과 진보층(5.1%p↑)에서 상승 폭이 비교적 높았고, 서울(4.1%p↑)과 남성(3.0%p↑), 70대 이상(5.4%p↑)에서도 올랐다. 다만 보수층(3.5%p↓)에서는 하락했다.

    이 밖에 열린민주당 5.2%(1.2%p↑), 정의당 5.1%(0.3%p↑), 국민의당 3.4%(0.8%p↑), 기타정당 1.8%(0.8%p↓), 무당층 14.5%(1.8%p↓)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 조사 대비 0.6%p 하락한 43.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0.1%p 오른 52.5%로 2주 연속 50%대다. ‘모름/무응답’ 은 0.5%p 증가한 4.1%다.

    학생(19.0%p↓)과 농림어업(16.9%p↓), 무직(9.8%p↓), 정의당 지지층(11.2%p↓), 진보층(7.6%p↓)에서 크게 하락했고, 50대(6.2%p↓)와 20대(5.7%p↓)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구·경북(7.8%p↑)과 40대(6.4%p↑), 국민의당 지지층(8.0%p↑)에선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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