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전시상태…한나라당은 당분간 현충일”
    2006년 10월 09일 11: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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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북핵 사태와 관련 현 상황을 ‘준 전시상태’로 규정하고 11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등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방침이어서 또다시 민생 국감이 아닌 정쟁 국감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강재섭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와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잇달아 “지금은 준전시상태”라고 규정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북 핵 문제에 대해 시기와 장소를 바꾸며 오락가락한 발언이 사태를 촉발한 만큼 노 대통령이 핵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강 대표는 더불어 ▲남북관계 전면 재검토 ▲국제사회와 공조 ▲국방, 통일 등 관계 장관 사퇴를 통한 외교안보라인 재구축 ▲여야 영수회담 등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강 대표는 북핵 위기를 강조하며 “국정감사를 통해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에서 집요하게 추궁해야 할 것”이라며 “안보도박, 자주도박을 중단할 것을 집중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국정감사에서 대북지원 관련 예산이 적절한지도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나아가 “민생, 안보 관련 정책 감사를 뛰어넘어 ‘정권적’ 감사를 해야 한다”며 “정권 실세들의 국가관, 안보관에 감사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와 국감대책회의에서 “핵 실험과 관련된 위중한 상황인 만큼 주말에도 골프, 술집 출입을 자중해 달라”며 “당분간은 현충일이라고 생각하라”고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취임 직후부터 잇따른 수해 골프, 피감기관 골프 등으로 곤욕을 치른 강 대표가 정부 압박에 앞서 집안단속부터 챙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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