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난치의 상상력』 외
    2020년 08월 08일 09:1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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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의 상상력> – 질병과 장애, 그 경계를 살아가는 청년의 한국 사회 관찰기

안희제 (지은이) / 동녘

크론병으로 투병 중인 20대 청년이 써내려간 ‘청춘 고발기’이자 아픈 몸을 대하는 한국 사회의 모순을 비판한 날카로운 보고서다. 저자의 몸은 청춘과 나이듦, 질병과 장애, 정상과 비정상이 교차하는 전쟁터다. 사람들은 아파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저자를 의심하며 장애인 옆에서는 ‘비장애인’으로, 비장애인 옆에서는 ‘장애인’으로 대했다.

저자는 “아파도 청춘이다”라는 윗세대의 게으른 충고를 일갈하는 것을 넘어 “그런 청년은 없다”고 말하며 경계 자체를 부숴버린다. 질병과 장애를 없애야 할 것, 어서 빨리 교정해야 할 것으로 다루는 한국 사회의 폭력을 거침없이 비판한다.

사회가 규정한 청춘에 맞춰 자신을 무장하는 청년들에게는 가슴 벅찬 해방감을, 아픈 몸에게는 자신의 고통을 언어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감각을, 건강한 이에게는 아픔과 공존하는 또 다른 세계를 상상하게 한다. 스물여섯, 첫 책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밀도 높은 성찰과 막힘없는 사유를 보여주는 완성형 작가의 탄생! 저자만의 사유의 파동, 성찰의 맥박을 함께 뛰는 일은 우리가 청춘이라 부르는 것보다 더 격동적인 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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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연구 58> : 제17권 제2호 – 2020년 여름호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지은이) / 한울(한울아카데미

특집 21세기 마르크스주의의 혁신

지금 다시 마르크스주의의 근본 질문을 재개해야 할 이유: 알튀세르와 발리바르의 프롤레타리아 독재론과 사회주의라는 질문 | 백승욱

마키아벨리의 정치적 독자들: 그람시와 알튀세르 | 한상원

슬라보예 지젝의 실재의 존재론 | 김현강

전 지구적 생태 위기의 시대에 마르크스의 물질대사 이론 | 사이토 코헤이

일반 논문

독일 이데올로기 문헌 논쟁사와 MEGA2 Ⅰ-5 출판의 의미 | 이회진

영어 논문

Worldwide ‘Red Age’ and Colonial-era Korea: An Attempt at Meta-historical Analysis | Vladimir Tikho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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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바이칼틸>

이주현 (지은이) / 숨쉬는책공장

주인공 설희가 뼈아픈 우리 역사인 일제 강점기를 살아 낸 역사이자 성장기다. 주인공 설희는 일제 강점기, 일제 탄압으로 일곱 살이 되던 해에 가족들과 함께 러시아 연해주로 건너가 지냈다. 그러다 중앙아시아로 떠나는 고려인 강제 이주 열차에 몸을 싣게 되고 열차에서 가족들과 헤어지고 홀로 중국 하얼빈, 함경북도 온성 등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고향인 울릉도로 가족을 찾아 나선다.

설희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은 모두 가상의 인물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설희는 나라 잃은 백성으로 타국에서 지내며 여러 설움과 고난을 겪고, 인체 실험을 하는 일본 731부대로 잡혀가기까지 한다. 독립운동을 하는 집안의 핏줄인 터라 더 많은 고초를 겪는데….

역사는 거대한 줄기로 뻗어나가지만 그 속에는 작아 보일 수도 있는 개개인의 인생이 담겨 있기도 하다. <안녕, 바이칼틸>은 일곱 살부터 열여덟 살까지로 이어지는 설희의 이야기와 함께 한 개인의 성장과 역사의 흐름을 살필 수 있게 한다. 역사의 울림과 문학의 감동이 잘 어우러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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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서지> 2020 제21호

근대서지학회 (지은이) / 소명출판

한국 근대의 자료를 모으고 제시하며 해석의 앞길을 닦는 『근대서지』 21호. 이번에도 1,000쪽이 넘는 두께로 우리 근대의 두터운 기반을 마련하였다. 다양한 자료를 발굴할 뿐 아니라 상세하고 적절한 해설로 소개하는 근대서지는 수집가와 연구자의 가교 역할을 하며 한국 근대 이해의 폭을 넓힌다.

먼저 문원란에는 도종환, 박형준, 손택수, 이도윤, 박성모 시인의 시편이 실렸고, 방종현, 이재욱, 송지영, 이봉구의 산문을 재수록하여 다양한 작품으로 첫머리를 장식하였다. 특별히 경성대학 교수 방종현의 「鬱陵島踏査記–獨島의 하루」와 소설가 이봉구의 「힌 바람벽에 기대어」는 읽을거리로서 충분한 재미와 의미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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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오키나와문학을 사유하는 방법> – 젠더, 에스닉, 그리고 내셔널 아이덴티티

손지연 (지은이) / 소명출판

오키나와인은 일본인인가? 언뜻 의아스러운 이 질문을 풀어 나가기 위해, 이 책은 1945년 8월 15일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1945년 8월 15일 종로에서 대한 독립 만세를 부르짖던 목소리와 동시에 일본에서는 ‘옥음 방송’에 일본국민이 눈물 지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오키나와에서는 8월 15일이 아닌, 오키나와 수비군사령관의 자결일인 6월 23일을 ‘위령의 날’로 기념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국민의 공통된 기억으로 손꼽히는 ‘종전 기념일’에 대한 기억은 어째서 분열하는가? 서로 다른 ‘종전 기념일’을 밝히는 것으로부터 이 책은 일본이되 일본이 아닌, 동시에 외국이되 한국과 닮은 상처를 지닌 오키나와에 대해 깊이 있는 물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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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 팬데믹> – 세계 시민, 코로나와 부정의를 넘어 연대로 가는 길을 묻다

기모란,김의영,김창엽,박순용,백영경 외 (지은이) /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APCEIU) (기획)이매진

넘쳐나는 포스트 코로나 담론 속에서 코로나 19와 팬데믹‘들’에 맞서 세계 시민의 관점에서 답하려는 시도다.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지구촌의 평화와 지속가능성에 기여한다는 사명 아래 한국에 세워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이 기획하고 의학, 정치학, 사회학, 철학, 언론학, 교육학 등 여러 분야 전문가가 쓴 글을 모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불거진 ‘멀티플 팬데믹’을 더 늦기 전에 세계 시민의 눈으로 차분히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높은 시민 의식과 민주주의에 바탕한 세계 시민들의 연대와 협력만이 위기를 이겨내고 더 나은 일상을 여는 열쇠이며, 세계시민교육은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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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 오브 체인지> – 민통선, 걷다-12박 13일의 기록

김담 (지은이) / 아마존의나비

저자 김담은 2017년부터 빠짐없이 통일 걷기 행사에 참여해 민통선에 얽힌 전쟁과 삶의 역사와 상처 그리고 생태계를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겪은 기록을 책으로 묶어 냈다. 소설가로서도 꾸준히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저자는 이 땅의 모든 생명들의 평화를 기원하며 한 문장 한 문장 간절한 발걸음으로 써내려갔다.

존재는 알고 있지만 다가설 수 없었던 민통선이 민간인 출입 통제선이 아닌 전쟁의 상처를 딛고 평화로 가는 길이어야 함을, 생태계의 보고로서 한반도를 숨 쉬게 할 허파로 남아있어야 함을 저자의 맑고 단단한 문장들이 호소한다. 이 책은 337km 민통선 오솔길에 새겨진 역사와 뿌리내린 생명의 이야기를 통해 평화의 여정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그리고 저자의 개성이 뚜렷한 문체는 책 읽기의 즐거움을 덤으로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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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성희롱> – 선을 모르는 남자 더는 참지 않는 여자

무타 가즈에 (지은이),조고은 (옮긴이) / 나름북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모르는’ 남자들의 행동을 집요하리만치 상세히 파헤쳐 직장 내 성희롱의 원인과 실태, 해결 방법까지 정리한 책이다. 성차별과 여성혐오에 대한 저항, 미투 운동의 확산과 인식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직장내 성폭력, 성희롱은 판에 박힌 듯한 모습으로 끊임없이 발생한다. 저자는 이를 근절하려면 사회 전체의 상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뿌리 깊은 남성 우위 문화와 성차별 의식을 없앨 수 있도록, 그리고 문제 제기를 단념하거나 참을 수밖에 없는 여성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실제 성희롱 사례를 들어 문제의 근원을 기초부터 하나씩 풀어나간다.

책은 성희롱의 원인이 착각 혹은 여성에 대한 무의식적 멸시라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은 성희롱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거나 근본적인 문제를 알지 못하고 성희롱을 저지른 채 도리어 분노하는 남성, 그리고 언제, 어디서부터 문제를 제기해야 할지 알 수 없어 성희롱을 당하고도 쉽게 입을 열지 못하는 여성들을 위해 쓰였다. 실제 벌어진 다양한 사례와 구체적인 대응방법을 통해 성희롱의 ‘상식’에 함정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 말, 행동은 성희롱이다’라고 명확히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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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김주경 (지은이) / 봄볕

나의 기분을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감정 상태를 동물 캐릭터로 보여 준다. 동물 캐릭터들과 한바탕 뛰어노는 일은 그 자체로 신나는 일이다. 기쁠 때, 신날 때, 화가 날 때, 속상할 때, 어떠한 캐릭터로 변신해서 기분을 표현하더라도 ‘나는 언제나 나’라는 걸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여기 여섯 살 아이가 있다.(여섯 살이 아닐 수도 있다.) 남자애일 수도 있고 여자애일 수도 있다. 세상에서 제일 자기를 반기는 할머니를 만날 때면 꼬리가 절로 팔랑팔랑 움직이는 똥강아지가 된다. 친구들과 신나게 뒹굴고 놀 때는 기운 찬 아기돼지가 된다. 집 안을 마구 어지럽혔는데 갑자기 엄마가 오면 순식간에 마음이 조마조마해지는 미어캣 같다.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뭘 시키면 자신 없어 한없이 작아지기는 개미가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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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똥 쌌어?>

이서우 (지은이) / 북극곰

『쩌저적』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서우 작가의 두 번째 그림책

『누누 똥 쌌어?』는 제3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수상작 『쩌저적』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서우 작가의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쩌저적』에서 남극에 사는 꼬마 펭귄의 의도치 않은 세계 여행을 유쾌하게 그렸다면, 『누누 똥 쌌어?』에서는 작은 강아지 누누가 평범하게 살던 가정에 와서 진짜 가족이 되는 과정과 칭찬의 힘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그렸습니다. 두 작품 모두 글 없는 그림책의 묘미를 한껏 살린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쩌저적』은 2018 환경부 우수환경도서, 환경정의 올해의 환경책, 2019 KBBY 말 없는 그림책, IBBY Silent books등으로 선정되었으며, 최근에는 미국으로 수출되어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 장의 사진(『쩌저적』)과 일상의 경험(『누누 똥 쌌어?』)에서 삶의 긍정 에너지를 포착해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 나가는 작가의 그림책은 독자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누누는 칭찬을 좋아해요

어느 날, 평범하게 살던 가족에게 작은 강아지 누누가 왔습니다. 누누 옆에는 “누누는 칭찬을 좋아해요. 특히, 똥을 잘 싸면 온 가족이 크게 칭찬해 주세요!”라고 적힌 쪽지가 있었어요. 그날부터 가족들은 집 안이나 공원이나 어디서든 누누가 똥을 싸면 열렬히 환호하며 칭찬해 주었습니다. 마치 신나는 축제라도 벌이듯이 말이죠. 그런데 무뚝뚝한 아빠만 누누가 똥을 싸도 절대 웃거나 칭찬하지 않았습니다. 과연 아빠도 누누가 똥을 쌀 때 칭찬을 해 줄까요?

반려동물 그리고 가족의 의미

평범한 가족에게 반려견 누누가 오고 나서 가족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누누가 똥을 쌀 때마다 칭찬을 해 주었더니, 누누는 똥을 더 잘 싸게 되었고, 가족들은 웃음이 더 많아졌습니다. 게다가 삶의 매순간이 흥겨운 축제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함께 있는 시간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가족들이 한 명씩 독립합니다. 아들은 결혼을 해서 독립을 하고 딸은 유학을 떠납니다. 한 가족이 만들어지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한 가족이 헤어지는 일은 더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작은 강아지 누누가 이 가족의 곁을 지켜줍니다.

귀여운 강아지 누누의 입양과 성장을 통해 가족과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는 그림책, 『누누 똥 쌌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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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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