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독해진 이유"…"총선 전 신당, 이유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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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01월 25일 10:3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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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수: 이런 토론회에서 먼저 하면 불리하지요(웃음) 사람들은 얌전한 조승수가 미묘한 시점에 종북-패권과 같은 과격한 얘길 들고 왜 나왔냐고 묻는다. 우선 진보정치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하면서 내 화두는 울산 북구 보궐선거 패배, 지방선거에서 정체 등 당의 위기에 대한 진단이었다.

    위기의 본질은 어디서부터인가? 좌파의 정파 담합 등 문제도 가볍지 않지만 결론은 당의 종북성과 자주파 패권이 위기의 핵심이다.

    위기의 본질과 핵심

    둘째로 대선 경선에서 상식적이지 않은 후보 선출 문제였다. 04년 이후 각종 강연에서 가장 많이 불려다닌 사람이 노회찬이고 두번째가 심상정이었다. 지역위에서 불러 내리더라도 권영길은 비교가 안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권영길이 우리 후보라고 세몰이해서 후보로 당선시켰다. 당 혁신인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

    세번째는 비례대표 선출 문제였다. 나는 민주노동당 변화 혁신의 상징적 조치로 비례대표가 정파 수장의 밥그릇 잔치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제출했다. 2번 비례를 비정규직에게 주는 제한적 조치가 있었다. 꼬리 자르기였다. 우는 아이 떡 하나 던져주듯 하는 걸 보고 절망했다.

    그래서 당에서 책임 있는 한 사람으로 당이 제대로 설 수 있도록 모든 걸 던지겠다는 심정으로 나선 것이다. 대선에서 코리아연방 문제도 제기했다. 사실 더 세게 할 수도 있었는데 선거 중에 더 뭘 얘기 할 수 있겠느냐?

    100만 민중대회 제일 앞자리에서 권영길후보의 얘길 들었다. 몇 명이 모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았다. 권영길을 통해 당은 ‘메시지’를 던져야 했다. 나는 연대임금제나 사회연대전략과 같은 혁신적인 메시지를 던지며 변화와 혁신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민생노선을 정확히 했어야 했다.

    그러나 비정규, 삼성재벌 등 늘 하던 얘기였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데 평가는 경찰 봉쇄로 대회가 축소되었지만 몇 만명이 모였으니 잘했다고 자평이다. 이때 이미 심각한 패배를 예감했다.

    상식의 눈으로 볼 때 잘 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선거운동을 못했다. 침묵할 뿐이었다. 그래서 독해지고, 전투모드로 들어갔다. 종북주의는 이제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자주파 일반을 종북-패권으로 몰아붙인 것은 사실이다. 철저한 성찰과 자성을 내심 바랬다.

    "내가 독해지고 전투 모드로 돌입한 이유"

    그러나 경기 구리시 운영위원회 집단 탈당 이후 그 지역 사람을 만나 얘길 들어 보니 몇일 전 경기동부 쪽 조직원이 전입해 구리시에 입당했다고 한다. 이 와중에도 지역위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정권이라는 물질적 기초가 있고, 전국연합 9월테제에 따라 전선조직의 하위 조직으로 만들려는 입장은 완강하다. 나도 창당 주역인데 나가려면 그들이 나가야지 그런 마음이다. 그런데 그들은 나가려 하지 않는다.

    민주노총은 지난 수년 간 비정규 투쟁을 치열하게 해왔다. 그러나 진정성이 없다. 울산 현대차 사내하청이 사사건건 정규직과 부딪혔다.

    당은 영국노동당형을 추구했다. 그 노선은 옳았다고 본다. 그러나 조직율을 높여 조직 노동운동 대표성이라도 가져야 하는데 지금 산별 운동의 주체들도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종북과 민주노총 의존 노선은 민주노총의 개혁도 어렵게 하고 있다. 당이 정신차려 새로운 노동운동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노동운동 재조직화에 신당이 역할해야 한다. 노조운동을 바로 세우는데서 진보 재구성도 될 수 있다. 시민발전의 박승옥씨가 그러더라. 카드 수수료 이후 노회찬에게 10만 명이 종사하고 있는 퀵써비스를 조직해 보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3개월을 못 버틴다. 60~70%가 3개월 미만이다. 늘 보면서도 저들이야말로 우리가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오히려 국보법 단식한다고 올인이었다. 울산시당 방침과 무관하게 자주파 활동가들은 다 올라갔다. 회계부정 같은 것은 진보라면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다.

    초록당은 추첨제를 제안했다. 정파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요건 되는 사람 중에서 제비 뽑기로 하자는 것이다. 아테네 민주주의가 지속될 수 있었던 원리다. 새로운 정당을 한다면 새롭게 실험해 볼 영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민생과 초록이 신당 노선의 핵심

    민생과 초록 노선이 신당 노선의 핵심이다. 민생노선은 4대 기본권, 즉 주거, 교육, 의료, 일자리 기본권이다. 초록은 농업문제, 환경문제 에너지 위기, 지구 온난화 등 삶의 양식을 전면적으로 고민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가 왔다.

    비대위를 잘 꾸려 혁신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한다. 여기 오기 전에 심 대표와 두 시간 넘게 얘기했다. 비대위의 근본 한계는 비대위라는 자체의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당대회에서 한 쪽이 받을 수 없는 안을 올릴 수는 없을 것이다.

    일시적으로 자주파가 숙이고, 성찰하고 당분간 패권을 안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총선 결과로 인책론을 제기하거나 몇 달, 혹은 그 후 다시 나설 것이다. 소모적인 과정이다. 다 묵인하고 가자고 할까? 차라리 그 에너지를 집 다시 짓는 길에 써야 한다.

    김병일: 위기 진단에 동의한다, 해법은 견해차가 있다. 현재 논란 중인 신당을 급히 서두르는 것이 우려스럽다. 첫째, 대중적 명분이 취약하고 둘째 준비가 부족하다.

    민주노총 경북본부장, 경북도당 위원장을 하며 조합원들에게 민주노동당을 통한 정치세력화 역설해 왔다. 그런데 이제 다시 민주노동당이 희망이 아니라고 얘기하기 곤란하다. 제일 곤혹스런 이들이 대중조직 간부들이다. 어떻게 설득 가능하냐? 일반 당원들에게는 어느 정도 설득력 가질 수 있겠는가? 회의적이다.

    이제 와서 희망이 아니라고 말하기 곤란

    그리고 세번째 신당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을 것이다. 대중정당이라면 총선 전 창당은 불가능하다. 강령, 이념을 공유하고 사람과 대중기반, 돈도 필요한데 턱없이 부족하다.

    자주파와 같이 할 수 있겠느냐는 당내 혁신 불가능성이 논거인데 심상정 대위의 당 쇄신 가능성이 높지 않다 하더라도 과정이 중요하다. 해보지도 않고 분당하면 명분을 얻지 못한다. 대중적으로 동의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민주노총 관계도 중요하다. 진보정당이 대중조직 연결을 갖지 못하고 성공한 예가 있는가? 불가능하다. 현재 민주노총 의존 관계를 바꿔야 하지만 배타적 지지 방침, 조직된 노동자의 대표성은 명확한데 반해 미조직, 비정규 대중 조직화는 불투명하고 추상적이다.

    그리고 총선 전에 꼭 신당을 만들어야 할 이유는 어디 있는가? 대체로 좌파의 분화는 상당히 성장한 이후에 이루어진다. 총선 창당은 도박이다. 민주노동당이 없는 조건이라면 모르겠다. 총선이라는 정치일정에도 불구하고 당은 천천히 만들어야 한다. 다음 지자체 선거 때 해도 된다.

    단병호 의원 거운동을 하면서 당원에서 종교인까지 만나고 있는데 현재 상황을 거론하는 게 부담스럽다. 우파는 부패로 좌파는 분열로 망한다는 얘기를 한다. 좀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장석준: 2월 3일까지는 싸워봐야 한다. 제2 창당은 신당이든 쇄신이든 새로운 진보정당으로만 구현이 가능하다. 민주노동당은 ‘조직’ 이전에 프로젝트-기획이다. 당을 통해 국회의원을 만들자는 기획이다. 그래서 정파연합으로 일단 합치고 보자, 지역조직도 만들자, 선거조직으로 만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났다. 의원 만든 이후의 실패다. 즉 기층 없는 정치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걸 보여줬다. 그러면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은 어떠해야 하는가?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의 원칙들

    첫번째 원칙은 자본주의 극복의 원칙에 바탕을 두고 진보의 다원주의를 지향한다. 다원주의라면 주사파도 포함해야 하지 않는가 묻는데 다원주의의 딜레마는 거부 력과 공존할 수없다는 것이다. 사실 용산 태를 강건너 불을 보듯 했다. 용산은 한강 건너 있다. 2006년엔 연구소로 망명했다. 소나무와 솔잎혹파리는 공존할 수 없다.

    원칙 두번째는 보다 적색으로 보다 녹색으로, 활좌파여야 한다. 사회주의 사민주의 모두 외래사상이다.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유일하게 뿌리내린 외래사상은 불교와 기독교다. 사회주의는 생활언어가 되지 못했다. 생태좌파여야 한다. 화석연료 문제가 최대 위기로 곧 다가 올 것이다.

    원칙 세번째는 스탈린주의와 그것의 북한판인 종북, 민족지상주의를 배격하는 것이다. 당만의 문제를 넘어 한반도 전체 차원의 문제다. 우리는 전세계 진보와 다른 시간대에 있다. 북은 스탈린주의 체제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구 동독도 스탈린주의 집권당에 저항하는 야당이 있었다. 그 당이 통독 이후 민사당을 만들었다. 그런데 우리는 당 내에서도 북한 프레임에 갇혀있다. 이후 진보가 절멸할 수도 있다. 김일성 주체사상은 당에서 화합되지 않는다. 숙청을 통해 형성된 유일사상화 된 사상이기 때문이다.

    원칙 4. 노동자 운동에 기반을 두되 노동조합에 의존하지 않는다. 배타적 지지의 역전, 이념적 대표성으로 가야 한다. 독일과 브라질 모델로 가야 한다. 계급 ‘형성’ 정당이어야 한다.

    원칙 5. 당 안에서 아래로부터 민주주의 구현한다. 강령에 부르주아 민주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해 놓고도 투표 민주주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 토론 민주주의, 정책당대회를 해야 한다.

    원칙 6. 당조직을 자율적이고 유연하며 실험적인 체계로 바꾼다. 지역위 체계는 선거조직, 정파 경쟁 구도로 경직되어 있다. 분회조직도 보다 창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원칙 7. 새 정세에 부응하는 새로운 진보정치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풀뿌리 현장 중심으로.18대 국회는 17대보다 의미가 없을 것이다. 보수세력이 2/3 점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진출하면 좋지만 과거와 같은 의미는 못가진다.

    이명박에 대한 예정된 반격과 예정되지 않은 반격

    이명박에 대한 예정된 반격은 2010 지방선거, 예정되지 않은 반격 기회는 비정규직, 미조직 노동자들이 7~9 대투쟁처럼 일어나는 상황이다. 미국발, 동아시아발 경제위기와 연계해 닥칠 수 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도 당은 자신의 역량을 풀뿌리 현장 정치 개척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과거 80년대 학생운동이 현장에 투신하듯 노조, 민중의집, 생활상담소,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을 건설해야 한다. 십일조를 내고 활동가를 키워야 한다.

    원칙8. 당내 정파활동을 공개하고 정파명부 비례대표제를 실시해야 한다. 1/4은 정파 명부에서 나머지 반은 지역대표, 반은 추첨으로 뽑는다.

    원칙 9. 당원 제도를 혁신한다. 당원 교육 의무화로 당원과 후원 당원을 엄격히 구분한다. 소득비례 당비 납부해야 한다. 당을 해산하고 재창당 한다면 당원 재등록제도 도입해야 한다. 전위와 대중이 통합되는 당원 제도다.

    마지막으로 당 해산 후 재창당해야 한다. 해산과 재창당을 어렵게 여길 필요 없다. 두려움은 정치 훈련이 덜 되어서 그런 것이다. 오히려 국민을 보고 하는 정치에서 보수 정당들이 해산하고 재창당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통합신당이 그런 것 아니냐?

    마산당원: 종북문제 왜 언급 안하나? 48:52 중 52가 다 자주파는 아니다. 매도하면 안 된다. 10만 당원을 이끌고 가는 힘을 배울 필요도 있다. 자주파는 평당원의 힘으로 극복될 수 있는 것 아닌가?

    52% 모두가 자주파는 아니다

    조승수: 자주파를 구분하면 김일성주의자, 반미통일근본주의자, 순수 통일운동 세력 등이 뒤섞여 있다. 정파로 연결된 사람은 5만 당권자 중 30% 넘지 않지만 그 압도적 다수는 자주파고 그 핵심이 경기동부연합, 인천연합, 울산연합이다. 이들은 김일성주의자라 하지 않지만 반미, 통일 다 끌어들여 자신의 뜻을 관철시킨다.

    나도 2000년 총선 전에 울산연합을 당에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도 그들의 정치 성향을 다 알고 있었다. 그러나 당에 들어오면 당의 제도 속에서 변화할 거라고 믿었고 정파 패권도 한계가 있어 당원 수가 늘어 10만 당원이 되면 평당원 중심의 질서가 형성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 틀렸다. 오히려 영향력은 더 확대되었다. 5만 몇 천 숫자 계산해서 영향력을 미치는 구조다. 패권 극복에 회의적이다.

    김태환: 총선 전 창당은 왜인가? 신당 만드는 과정도 진보적이어야 하는데 닫힌 것 아닌가? 미탈당 위치에 있는 이유가 뭔가?

    조승수: 창당 에너지는 지금이 제일 높다. 이후 이른 시일 내에 이런 기회가 올까? 지방선거는 그 시기가 아니다. 사무실 지난 주에 얻었고, 네트워크도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탈당 문제는 지금 당내에서 문제의식에 동의하지만 주저하는 동지들과 소통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당대회 전에 탈당하고 싶다. 탈당이 부정적으로 보일까봐 주저하고 있다.

    신진욱: 종북, 패권, 민주노총 의존성, 나도 입당하고 비상식 접하고 화난다. 이견을 조정하는 합리적인 룰이 불가능한가? 해산-재창당 외 길이 없다고 했는데 자주파들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해가는 방법은 없나? 당 운영과 관련된 이념적 기저의 차이가 있다고 보는가?

    장석준: 논리적으로야 당 유지 말할 수 있다. 2006년부터 자주파 블럭이 중앙당을 장악한 이후 (패권을 휘두르는) 상황과 경험이 누적되면서 최종 판단한 논리적이기 보다는 체험적 근거다.

    조승수 소장이 쓴 비례대표 혁신 방안 중 북한 정권을 ‘왕조집단’으로 표현한 걸 걸어서 조소장을 처내려는 시도를 보며 솔직히 두려웠다. 조소장이 문건을 미리 보여줄 때 왕조집단을 빼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는데 그대로 넣었다.

    사실 자신의 주장을 숨기는 게 어떻게 진보정치일 수 있는지 회의한다. 이런 한계 상황에서 주위에서 ‘당을 깨자’고 하는데 나는 ‘잠을 깨자’로 들었다. 당원이 판단할 거라 하는데 심판해야 할 당원들이 빠져 나가고 있는데, 당원의 힘으로 극복하자는 주장을 나 스스로가 믿을 수 없다

    심판해야 할 당원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한석우: 종파, 패권주의가 뭔가?

    조승수: 코리아 연방제를 메인으로 억지로 밀어붙이며 밤에 몰래 포스터 찍다가 2천만 원 날렸다. 80년대부터 시작된 운동 질서가 고착되었다.

    화덕헌: 신당 추진이 대중적 동의를 얻기 힘들고 명분도 없다고 했는데 누가 대중이냐? 1천5백만 노동자, 850만 비정규직을 보고 당을 해야지 민주노동당 당권 당원 5만 명 중 얼마 안 되는 민주노총 당원만 바라보고 대중적 동의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은 어폐가 있다. 이미 대선 3%가 대중의 뜻이고 명분을 던져 준 것이다.

    당의 분열이라는데 나는 고등학교 63명 중 60등이었다. 내 뒤에 세명은 야구부였다(웃음) 내 바로 앞 59등과 제일 친했는데 둘이서 단결해 머리 맞대도 미적분 해결 안 되더라(웃음).

    대선에서 꼴찌 했는데 국민에게 둘이든 셋으로 나눠지든 무슨 의미가 있는가? 분열 안된다고? 한가한 얘기다. 조개줍는 얘기다. 59등, 60등 이 붙어다니며 끙끙대기 보다 둘로 나뉘어져서 학원에 다니든 봉사활동을 해서 상을 받든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조승수에게 "신당 누가 하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빨리 탈당해서 깃발 들어라. 그래야 당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내일 꼭 탈당해라.

    김병일: 동의를 구해야 할 사람은 그동안 당에 애정을 가져 왔던 분들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민족주의자에 대한 견해는 다르다. 분단국가에서 통일 지향하는 민족주의는 불가피하다. 그들 전부를 비진보라 싸잡아 비판하는 건 부적절하다.

    노정현: 쇄신이냐 신당이냐가 토론주제인데 들어보니 총선 전 신당이냐 총선 후 신당이냐 같다. 종북주의라 매도한 상황에서 종북파 나와 얘기하라면 누가 토론하겠냐. 동지의 사상을 종북으로 매도하는 것은 문제다.

    당 혁신에 대해서도 지역에서 모범을 세워 당을 혁신하겠다. 당 해산을 조건으로 걸면 안된다. 그리고 자신 또한 자주파의 결정에 때로 반대할 때도 있다며 토론을 회피하려든다는 자민통 그룹의 공개적인 정파활동을 할 의향이 있다. 기획 탈당은 안된다. 시당 지도부가 기획 탈당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부산시당 쪽은 기획 탈당 부분은 억측이라고 밝혔으며 실제로도 그러하다-편집자)

    쇄신이든 신당이든 당명을 바꾸자

    마산: 우리는 인민들 위한다고 당 만들었다. 인민이 쉴 수 있는 숲을 가꾸었다고 생각했는데 숲이 병들었다. 인민은 숲에 쉬러 오지 않는다. 인민은 민주노동당을 원하지 않는다.

    북구 김광호: 10명 설문조사했다(웃음) 노동당이 부정적 이미지로 각인되었다. 신당이든, 쇄신이든 당명 바꿔야 한다. 민주평등당이 좋다.

    유장현: 나는 영도지역위 전 위원장이고 금속노조 부양본부 정치담당자다. 나보고 대선 선거운동에 안보이더라고 하는데 뼈빠지게 뛰었다. 세액공제 받으러 구석구석 다녔다.

    금속노조 당원들 고민 많다. "다 치우고 집에 갈란다, 돈대주고 몸대줬더니…" 이렇게 얘기들 한다. 공식 정치 담당이 난데 말을 못한다. 산별건설과 정치세력화가 살길이라고 했다. 노조는 10만 원 20만 원 부패 사건이 터지면 당장 탄핵이다. 당내 회계부정 부끄러워 말을 못한다. 단병호 위원장이 뭐라고 말해야 하지 않는가?

    김병일: 단위원장은 자신이 나선다고 문제가 풀릴 거라고 보지 않고 있다.

    포항 박창호: 제대로 한 판 붙어 본 적이 있나? 난 심 안찍었다. 그렇다고 자주파도 아니다. 최기영 출당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행위로 출당이지 그 사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조승수: 이 과정이 바로 제대로 싸우는 과정이다. (총선 전 창당 문제 등으로 복잡하긴 하지만) 지난 두 차례 중앙위를 봐라. 자주파는 종북이 어딨냐? 매도하지 말라고 한다. 심상정 비대위도 인정 못하겠다고 정치적으로 자신들을 몰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한다. 이게 다 싸우는 과정이다.

    망설이는 사람은 간부들뿐이다

    종북이 어딨냐고 하는데 최기영 해당행위가 거기서 연유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7년 동안 당을 지지하라고 해놓고 지금 당이 희망 아니라고 하는 게 곤혹스럽다고 했는데 연구소가 여론조사하니까 26%만 찍었다. 당원인 현장 노동자는 이미 민주노동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망설이는 사람은 간부들 뿐이다.

    그리고 민주노총도 조승수가 문제라고 할 게 아니라 민주노총 내부 문제를 얘기해야 한다. 당, 민주노총, 시민사회 전체가 이번 기회에 자신을 성찰하라. 이런 기회가 오겠는가?

    영도 문제열: 분당 수순 아니냐고 생각하고 오지 않으려 했으나 그래도 참석했다. 대선 패배 책임은 당을 이끌었던 세력에게 있다. 그러나 비대위 구성되었는데 쇄신안이 마련되기도 전에 신당 준비모임 실망이다. 종북이라는데 자주평화통일이고 연북이다.

    패권문제는 있다. 그러나 당 발전을 위해 초창기부터 활동해 왔던 몇 분이 신당 모임에 들어가는 건 수순이 잘못되었다. 당원이 곤혹스러워 한다. 토론을 더해서 판단해야 한다. 3%, 변화 혁신 요구에 귀 기울이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 더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해운대 전재일: 입구에서 ‘새로운 진보정당운동’ 원서 받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이제 토론하는데 원서 돌리는 건 뭔가? 토론 민주주의도 안 되고 있는 것 아닌가? 신당이 운동권 답습이어서는 곤란하다. 주사파 문제 이제 물 건너갔다. 신당만 보고 가면 된다.

    정파비례대표 반대다. 국민은 우리를 특수 집단, 운동권 집단으로 본다. 그런데 또 정파들이 잡는다면 운동권 집단으로 되돌아 가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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