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중도 통합 71%, 야-보수신당 52%
        2006년 09월 28일 03: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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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들은 보수정치권 내의 정계개편 논의와 관련, 신당 창당을 포함한 근본적인 세력재편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각 정당의 차기 대선 후보 선출방식과 관련해선 ‘완전국민참여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 소장 김헌태)는 28일 정기여론조사 발표를 통해, 향후 열린우리당의 진로에 대해 물은 결과 ‘현재의 틀로는 안 되므로 중도개혁세력과 통합해야 한다(70.9%)’는 응답이 ‘현재의 틀을 유지하면서 당 내부를 혁신해야 한다'(14.5%)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소측은 "당 지지율의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현재의 틀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와 연계되면서 논의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계개편에 대한 요구는 한나라당도 비껴가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선 과반수가 넘는 응답자들이 ‘현재의 틀로는 안 되므로 새로운 보수신당으로 재편해야 한다'(51.6%)고 답했다. ‘현재의 틀을 유지하면서 당 내부를 혁신해야 한다’는 응답은 36.2%에 그쳤다.

    다만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당 내부 혁신’에 대한 응답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근 한나라당 지지율이 40%에 가까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력 대선 후보군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에서 현재의 구도가 흔들리는 것을 바라지 않는 지지층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계개편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차기 대선 후보 선출 방식과 관련해선, ‘국민들이 원하는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100% 국민 여론에 따라 선출해야 한다'(54.2%)는 응답이 ‘정당의 후보인 만큼 정책과 이념을 지지하는 당원들의 의견과 일반 국민 여론을 함께 반영해야 한다'(41.2%)는 의견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연구소측은 "향후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문제로 인해 내홍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의 논의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도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지지도(13.4%)는 10% 초반대의 약세 국면을 이어갔다. 정당지지도에선 한나라당 36%, 열린우리당 12.1%, 민주노동당 5.5%, 민주당 4.5%를 각각 기록했다.

    연구소측은 "무당파층이 38.1%로 나타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정치적 무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특히 호남, 30대, 고학력층 등 과거 민주개혁 성향을 보이던 계층에서 무당파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의 호남 지역 지지율이 10%대에 근접(8.8%)한 것도 주목된다. 연구속측은 "1년 전 5%를 넘기기 어려웠던 것과는 달리 호남에서 한나라당이 꾸준히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라며 "박근혜 전 대표의 꾸준한 서진 노력, 강재섭 대표의 한민공조에 대한 강조 등이 일정하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KSOI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디오피니언’에 의뢰,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26일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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