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현 대표 DJ 만나 무슨 얘기하나
        2006년 09월 27일 05: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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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가 28일 오후 김대중도서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다. 김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민주노동당 대표가 DJ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민주노동당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표와 천영세 의원, 김은진 최고위원이 김 전 대통령을 만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해 방문을 결정했다”며 “문 대표는 김 전 대통령과 만나 북핵문제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대중 전 대통령과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문성현 대표는 이 자리에서 DJ의 대북특사 역할을 제안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26일 오후 인터넷매체 기자들과 만나 "북핵문제와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선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특사 역할을 다시 한번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의 제안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문 대표의 DJ 방문에서는 미국의 대북정책과 현 정부의 대응에 대한 얘기도 나올 것으로 보여 최근 미국의 대북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는 DJ의 발언수위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이 한미FTA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전할 예정이어서 최근 여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 한미FTA 추진에 힘을 실어준 김 전 대통령의 반응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용진 대변인은 “최근 이른바 김대중 대통령의 후계를 자처하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알현정치’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며 “민주노동당이 뭔가 정치적 이득을 꾀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한반도 평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과 세력이 있다면 공동 노력을 함께 모색할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대변은 “민주노동당은 김대중 대통령 집권 말기 아주 불편한 관계였다”며 “노동자, 사회단체 소속의 당원 천여명이 구속되었고 문성현 당대표 역시 두 번이나 구속된 경력이 있다”고 소개하고 “껄끄러운 만남에 의아해 할 수도 있으나 지금 상황은 너무나도 엄중하기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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