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
    “영남에서 당 지지율 40% 만들겠다”
        2020년 07월 09일 02: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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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9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김부겸은 꽃가마 타는 당대표가 아니라, 땀 흘려 노 젓는 ‘책임 당대표’가 되겠다”며 “저에게 당대표 자리는 딛고 오르기 위한 발판이 아니라, 승리를 끝까지 책임지는 사령탑이다. 임기 2년 당 대표의 중책을 완수하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특히 “176석 민주당이 경계해야 할 것은 자만이다. ‘부자 몸조심’하며 대세론에 안주하는 것이 자만이다. 자만은 오만을 낳고, 오만은 오판을 낳는다. 오판은 국민적 심판을 부른다”며, 당대표 출마의 뜻을 밝힌 이낙연 민주당 의원의 대세론을 견제하기도 했다.

    대선 불출마를 약속하며 임기를 끝까지 채우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이낙연 의원은 여권 대선후보로 출마가 유력해 당대표가 되면 중도 사퇴해야 한다. 김 전 의원은 “재보선의 승패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갈림길이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 중요한 선거를 코앞에 둔 3월에 당대표가 사퇴하면, 선거 준비가 제대로 되겠나. 이뿐만 아니라 대선 후보 경선,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등 중요한 선거가 모두 네 차례나 줄지어 있다. 모두 이번에 뽑을 당대표가 책임져야 할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당대표, 선거 현장을 발로 뛰는 당대표, 무엇보다 선거 승리를 책임질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일부 언론이 이번 전대를 대선 전초전이라고 한다. 분명히 말씀드린다. 대선 전초전이 아닙니라 당대표를 뽑는 정기 전당대회”라고 못 박았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지지세가 약한 영남에서의 확실한 승리를 거두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그는 “영남 300만 표를 책임지겠다. 지난 총선 때 영남에서 투표한 750만 명 중 40%를 제가 얻어오겠다. 이는 차기 대선 승리의 확실한 길”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대선까지 1년 6개월 동안 영남에서 정당 지지율 40%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를 만들겠다. 내 곁에서 나를 위해 국가가 책임을 다한다는 것을, 국민 한 분 한 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대표 공약으론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 즉시 추진 ▲검찰개혁 완수 ▲인도주의적 대북지원 확대 등 남북관계 교착상태 돌파 ▲다주택 종부세 강화, 분양가 상하게 실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부동산 자산 불평등 해소 ▲수도권 중심 체제를 복수의 광역권 체제로 전환 ▲양질의 일자리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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