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부세 강화, 찬성 53.5% 반대 41.4%
    [리얼미터] 민주 40.9 미통 29.5 정의 6.0, 열린 4.9 국민 3.1%
        2020년 07월 09일 10:4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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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절반 이상이 다주택자나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강화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8일 하루동안 전국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여론을 조사한 결과에서 ‘찬성’ 응답이 53.5%로 다수였고, ‘반대’ 응답이 41.4%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5.1%.

    이번 조사는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방안 검토에 대해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찬성 59.0% vs. 반대 39.0%)과 광주·전라(58.3% vs. 36.8%), 경기·인천(54.8% vs. 42.3%), 대구·경북(50.0% vs. 41.3%)에서 ‘찬성’ 응답이 많았다.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찬·반이 비등하게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찬성’ 응답이 40대에서 65.4%로 가장 많았다. 20대와 50대에서도 찬성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상회했다. 반면 30대와 60대, 70세 이상에서는 찬성과 반대 응답이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 74.6% vs. ‘반대’ 22.4%로 전체 평균보다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보수층에서는 찬성 30.6% vs. 반대 65.7%로 반대 응답이 많이 집계돼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53.6%, 반대 45.3%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83.0%는 찬성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70.9%는 반대했다. 무당층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23.1%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주 간의 하락세가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다만 그간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를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층에선 적지 않은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7월 6~8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2020년 7월 2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7월 1주 차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50.0%로 집계됐다.

    다만 부정평가도 0.2%p 올라 45.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 은 0.4%p 감소한 4.3%다.

    연령대별로 30대(7.4%p↑, 48.6%→56.0%, 부정평가 40.1%)에선 올랐지만, 40대(3.1%p↓, 62.6%→59.5%, 부정평가 38.5%)와 60대(3.0%p↓, 46.2%→43.2%, 부정평가 53.8%)에선 하락했다.

    지지 정당별로 열린민주당 지지층(4.2%p↑, 83.7%→87.9%, 부정평가 5.9%)에선 상승했지만, 기타정당 지지층(14.3%p↓, 32.4%→18.1%, 부정평가 74.0%), 정의당 지지층(12.3%p↓, 65.8%→53.5%, 부정평가 37.5%)에선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4.1%p↓, 91.2%→87.1%, 부정평가 9.8%)과 이념성향별로 진보층(5.0%p↓, 78.0%→73.0%, 부정평가 24.4%)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직업별로 무직(4.7%p↑, 41.6%→46.3%, 부정평가 44.7%)에선 상승했으나, 농림어업(20.9%p↓, 53.2%→32.3%, 부정평가 58.2%)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학생(3.3%p↓, 45.1%→41.8%, 부정평가 51.5%)에서도 소폭 내렸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은 1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2.6%p 오른 40.9%다. 서울·PK, 30대에서는 올랐고 60대에서는 떨어졌다.

    미래통합당은 0.6%p 상승한 29.5%로, 또 다시 30%대가 무너졌다. TK, 6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했으나, 충청권, 20대, 학생·가정주부에서는 하락했다.

    이 밖에 정의당 6.0%(0.9%p↑), 열린민주당 4.9%(0.2%p↓), 국민의당 3.1%(0.0%p-), 기타정당 2.5%(0.1%p↓), 무당층 13.1%(2.6%p↓)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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