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에서 대폭 하락
    문재인 직무수행 지지율 52%
    [갤럽] 내년 최저임금, '올해 수준 동결' 답변 56%로 가장 많아
        2020년 06월 26일 12: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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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0대에서 크게 하락해 50%대 초반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발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2020년 6월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에서 52%가 긍정 평가했고 39%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3%p 하락, 부정률은 4%p 상승했다.

    특히 이번 주 긍정률 하락과 부정률 상승은 20대(53%/32%→41%/47%)에서 두드러졌다. 구체적인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41%/47%, 30대 57%/34%, 40대 68%/27%, 50대 56%/38%, 60대+ 41%/46%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1%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서며, 그 격차는 2주 전 10%p에서 이번 주 31%p까지 벌어졌다(6월 2주 34%/44% → 3주 29%/49% → 4주 25%/56%).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19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33%), ‘전반적으로 잘한다'(9%),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5%)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20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지만, 그 비중은 지난주보다 감소했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5월 2주부터 지난주까지 40%대).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389명, 자유응답) ‘북한 관계'(1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3%), ‘부동산 정책'(8%), ‘북핵/안보'(이상 4%)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엔 지난주 크게 늘었던 대북 관련 언급이 줄었고, ‘윤미향·정의연’은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대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지적이 늘었고,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이상 3%)가 답변이 새롭게 등장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41%, 무당층 24%, 미래통합당 20%, 정의당 8%로 조사됐다.

    이 밖에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4%가 민주당, 보수층의 54%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7%, 미래통합당 13% 등이며, 30%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0%로 가장 많다.

    5개 정당별 호감도 조사에선 민주당 50%, 정의당 33%, 열린민주당 24%, 미래통합당 18%, 국민의당 17% 순이었다.

    각 정당 호감도는 연령별로 다른 양상이다. 민주당 호감도는 40대에서 63%로 가장 높고 30·50대에서 약 55%, 20대에서 46%, 60대 이상에서 38%다. 정의당은 40·50대에서 40% 내외, 열린민주당 역시 40·50대에서 30% 내외로 가장 높다. 미래통합당 호감도는 60대 이상에서만 26%, 20~50대에서는 10%대다. 국민의당은 20대에서만 24%, 30대 이상에서 10%대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지지층의 호감도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92%가 더불어민주당에, 정의당 지지층의 90%가 정의당에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그에 비해 미래통합당 지지층 중에서는 59%만 미래통합당에 호감 간다고 밝혔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내년 최저임금수준에 관해 물은 결과에선 ‘올해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는 답변이 56%로 가장 많았다. ‘올해보다 인상해야 한다’ 28%, ‘올해보다 인하해야 한다’ 11%였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올해 수준으로 동결’ 의견이 우세했다. ‘올해보다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정의당 지지층(49%), 성향 진보층(40%), 30·40대(37%) 등에서, ‘인하해야 한다’는 미래통합당 지지층·성향 보수층(각각 24%), 자영업 직군(19%)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총 통화 8,19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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