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노조 사무실 8곳 폐쇄…70여명 연행
    By tathata
        2006년 09월 22일 03: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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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대집행으로 인해 강제폐쇄되는 공무원노조 사무실이 증가하고 있다. 22일 오전 6시 사무실 폐쇄에 들어간 구로구청을 시작으로 경찰과 용역경비를 동원해 노조 사무실을 폐쇄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22일 오후 3시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현재 노조 사무실이 폐쇄된 곳은 서울 종로, 영등포, 성동, 구로지부, 울산 동구, 남구지부, 인천 연수지부, 부산본부 등 8곳으로 나타났다.

    또 공무원노조 조합원을 비롯, 민주노총, 민주노동당에 속한 이들을 합해 연행된 이들만 7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사무실 폐쇄를 저항하는 과정에서 허원행 구로지부장, 권종만 서울본부 정치위원장, 박용호 강원본부 조직국장 등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지자체가 투입한 용역경비와 경찰병력과 대치중인 곳은 인천 부평, 남동지부, 서울 송파지부다. 행자부는 이날 오후 3시까지 행정대집행을 완료할 것을 지침으로 시달했으나, 공무원노조 지부들의 저항으로 대치상황은 이날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강제폐쇄되는 노조 사무실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자체는 공무원노조 사무실에 단전·단수 조치를 내리는 것은 물론 홈페이지 접근도 막고 있다. 부평지부 한 관계자는 “경찰이 밖에서 대치하고 있어 노조 사무실에 갇혀있다”며 “식수는 물론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기본적인 생리현상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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