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당직자 속속 연행
        2006년 09월 22일 02: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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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자치부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사무실 폐쇄조치 마감시한인 22일 전국적으로 전공노 소속 공무원들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이수정 서울시의원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공직자와 당직자들이 연행되는 사태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또한 경찰의 연행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당직자 한 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

    전공노 사무실 폐쇄가 대대적으로 시행된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청 전공노 사무실 폐쇄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이 대거 연행됐다. 현장을 방문한 이수정 서울시의원은 물론 정종권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 장현일 서울시당 노동위원장, 영등포구위원회의 이광호 위원장, 우병국 전위원장, 문지용 사무국장 등이 영등포경찰서로 연행됐다.

    이수정 서울시의원이 자신의 신분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이 의원을 연행하고 면회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마포구청 사무실 폐쇄과정에서는 정경섭 마포구위원회 위원장이 연행됐으며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서울시당 김득의 노동부장이 뒤로 넘어져 의식불명 상태다. 김 부장은 현재 이대목동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민주노동당 측은 밝혔다.

    또한 지난 5.31 지방선거에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종철 전 대변인도 이날 종로구청에서 전공노 사무실 폐쇄를 막다 경찰에 연행됐다.

    전공노 사무실 폐쇄를 지시한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방문한 강원도 원주에서도 김광호 민주노동당 원주시위원회 위원장과 이재환 사무국장이 경찰에 연행됐다.

    민주노동당 오재영 조직실장은 “전국적으로 연행자를 파악 중”이라며 “현재 대치 중인 서울 강북, 송파, 용산에서도 곧 연행될 것 같다”고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오 실장은 이밖에도 “경남, 경북, 울산, 부산 등 전국적으로 사무실 폐쇄를 막기 위해 전공노 소속 공무원들과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이 경찰과 대치 중이지만 곧 (연행)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민주노동당 정호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마구잡이식 연행이 법과 시민들로부터 행정기관에 대한 감시와 비판의 권한을 부여받은 시의원까지 연행하게 했다”며 “이수정 서울시의원의 영등포구청 방문은 시의원으로서 임무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진행된 것인데 행자부 지침과 영등포구청, 경찰서가 연행을 통해 이를 방해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는 현재 진행 중인 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와 연행이 얼마나 정당하지 못한 처사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증거”라며 “이수정 시의원을 비롯하여 연행 당직자에 대해 즉각적으로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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