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지역 당원 29명 탈당
        2008년 01월 31일 10:1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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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동구 전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북구위원회 위원장 등 대구 지역 당원 29명이 31일 탈당했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대선 참패 후 그동안 당권을 장악한 소위 ‘자주파’의 종북노선과 패권적 당 운영의 폐기 등 전면적인 혁신과 재창당을 주장해 왔"으나 "자주파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제안한 민주노동당 혁신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더 이상 혁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민주노동당을 나와 "새로운 진보정당운동을 실현하기 위해 집단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자주파의 대거 입당으로 중앙당은 당권과 권력 다툼에만 골몰한 나머지, 민중의 아픔과 관심사는 뒷전이 되고, 지역위원회는 당내 선거에서 거수기 역할을 할 당원들을 모으는 집합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주파의 당권 장악 후 시도때도 없이 터져 나온, 이른바 일심회 사건,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 주장, 독도 공수부대 파견 주장, 노무현의 연립정부 제안 검토 주장, 부유세 및 입시 폐지에 반대, 이주노동자나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 등은 "민주노동당이 더 이상 진보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민주노동당은 포기할 수 있어도 노동자 서민들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들의 희망과 믿음은 절대 포기할 수는 없"으며 "민주노동당의 실패를 토양으로, 반성을 자양분으로 삼아 새로운 진보정치를 실현하는데 멈춤 없이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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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탈당 선언자(황동구외 29명)

    황동구, 이재기, 김 원, 진명석, 임순광, 정미희, 이현실, 하정화, 박현주, 김태숙, 임0희, 신0훈, 김규진, 이기남, 김진혁, 박 철, 최0자, 이윤선, 이성시, 박경자, 이미향, 김경우, 신호식, 오명남, 김용억, 김용호, 이0제, 장0득, 채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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