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직무수행 지지율,
    50%대 중반으로···지난주보다 5%p 하락
    [갤럽] 민주 43, 미통 19, 정의 5, 열린민주·국민 각 3%
        2020년 06월 19일 11:1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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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관계 악화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5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19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020년 6월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에서 55%가 긍정 평가했고 35%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5%p 하락, 부정률은 3%p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53%/32%, 30대 60%/34%, 40대 67%/27%, 50대 55%/39%, 60대+ 47%/41%다.

    이번 주 긍정률 하락은 대구·경북(51%→33%), 부산·울산·경남(56%→43%), 30대(71%→60%) 등에서 두드러졌고, 성별로는 남성(59%→57%)보다 여성(61%→54%)에서 변화가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2%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서며, 지난주보다 긍/부정률 차이가 더 커졌다(34%/44% → 29%/49%).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53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42%), ‘전반적으로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복지 확대'(4%)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9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도 여전히 높다. 같은 기간 조사에서 77%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15%,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지난 5월(85%)보다는 하락했지만 최근 수도권 중심 집단 감염으로 감염 우려감이 커진 점을 고려할 때 질병관리본부를 필두로 한 방역 당국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신뢰는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352명, 자유응답) ‘북한 관계'(2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6%), ‘북핵/안보'(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코로나19 대처 미흡'(4%)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는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였으나 이번 주 들어 북한 문제로 바뀌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43%, 무당층 27%, 미래통합당 19%, 정의당 5%로 조사됐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71%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43%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1%, 미래통합당 15% 등이며, 29%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0%로 가장 많다.

    이 밖에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한편 남북관계 악화의 빌미가 된 일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60%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답했고,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에서도 ‘정부가 막아야 한다’ 57%, ‘막아서는 안 된다’ 29%, 의견 유보 1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총 통화 8,53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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