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국정수행 지지율 크게 하락
    [리얼미터]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남북관계 도움?····공감 39.2% 비공감 51.6%
        2020년 06월 18일 11: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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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6월 15~1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6월 3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6월 2주 차 주간집계 대비 4.6%p 내린 53.6%로 조사됐다. 3월 4주 차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평가는 4.1%p 오른 41.1%, ‘모름/무응답’ 은 0.6%p 상승한 5.3%다.

    권역별로 대구·경북(10.3%p↓, 45.2%→34.9%, 부정평가 55.1%)과 경기·인천(7.5%p↓, 63.1%→55.6%, 부정평가 37.0%), 연령대별로 20대(12.3%p↓, 57.2%→44.9%, 부정평가 44.8%)과 40대(10.1%p↓, 68.8%→58.7%, 부정평가 38.5%),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10.6%p↓, 37.7%→27.1%, 부정평가 55.7%)과 기타정당 지지층(6.8%p↓, 41.4%→34.6%, 부정평가 62.7%), 정의당 지지층(5.2%p↓, 67.0%→61.8%, 부정평가 35.1%), 이념성향별로 중도층(6.0%p↓, 55.3%→49.3%, 부정평가 47.5%), 직업별로 학생(9.1%p↓, 54.3%→45.2%, 부정평가 37.7%), 가정주부(8.5%p↓, 54.7%→46.2%, 부정평가 48.5%)에서 하락을 주도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최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 비난이 담긴 담화문 발표 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2018년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 관해서도 절반 이상이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7일 하루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판문점 선언이 국회에서 비준 동의를 받을 시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를 한 결과, ‘비공감’ 응답은 51.6%로 다수였다. (최종 500명이 응답완료, 응답률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반면 판문점 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하면 남북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 ‘공감’ 응답은 39.2%에 그쳤다. ‘잘 모름’은 9.2%.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0.9%p 하락한 41.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5.0%p↓), 40대(11.5%p↓)·30대(5.8%p↓), 자영업(5.8%p↓)·사무직(4.1%p↓)에서는 주로 하락했고, 호남(7.9%p↑), 70대 이상(10.4%p↑), 학생(7.8%p↑)에서는 상승했다.

    미래통합당도 4주 동안 이어온 상승세가 꺾이며 이번 주 0.4%p 하락한 27.5%로 조사됐다. TK(6.9%p↑), 30대(4.8%p↑), 자영업(3.6%p↑)에서는 상승했지만, 대전·세종·충청(3.9%p↓), 70대 이상(12.6%p↓), 보수층(4.3%p↓)에서는 하락했다.

    이 밖에 열린민주당 4.9%(0.8%p↓), 정의당 4.7%(0.9%p↓), 국민의당 3.9%(0.4%p↑), 기타정당 3.0%(0.2%p↓), 무당층 14.7%(2.9%p↑)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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