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국정수행, 긍정 60% 부정 32%
    [갤럽] 민주 42 미통 18 정의 8 열린민주 5 국민 3%
        2020년 06월 12일 11:3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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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우리 정부를 향한 북한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원색적 비난과 남북 연락 채널을 전면 차단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12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20년 6월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에서 60%가 긍정 평가했고 32%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2%p 하락, 부정률은 5%p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52%/35%, 30대 71%/22%, 40대 70%/27%, 50대 59%/35%, 60대+ 53%/36%다. 지난주 대비 부정률 상승폭은 30·40대에서 약 10%p로 큰 편이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72%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긍/부정률(34%/44%) 차이가 크지 않지만, 수치상 부정률이 10%p 정도 앞서기는 총선 이후 처음이다(4월 둘째 주 31%/43%). 월 통합 기준 무당층의 대통령 긍/부정률은 3월 31%/52%, 4월 40%/38%, 5월 43%/36%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99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43%),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 확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6%)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315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3%),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7%), ‘윤미향·정의연 문제'(6%)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10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주에 비해선 북한 관련 지적이 급증했다(4%→18%).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42%, 무당층 24%, 미래통합당 18%, 정의당 8%로 조사됐다. 이 밖에 열린민주당 5%, 국민의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2%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5%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1%, 미래통합당 13% 등이며, 26%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낙연 민주당 의원 28%, 이재명 경기도지사 1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 2%로 집계됐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6%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낙연 의원은 6개월 연속 전국 선호도 20%를 넘었고, 두 달 연속 최고치를 유지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48%), 성향 진보층(40%), 광주/전라 지역(49%),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41%) 등에서 특히 높다.

    김부겸 전 장관은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민주당 대표 경선 출마와 함께 차기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갤럽>은 “제1야당 또는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 리더는 눈에 띄지 않는다. 야권 인물들은 모두 미래통합당 지지층이나 무당층, 성향 보수층에서 한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총 통화 8,606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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