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번영의 역설』 외
    2020년 05월 30일 11: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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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의 역설> – 왜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에포사 오조모,캐런 딜론 (지은이),이경식 (옮긴이)/ 부키

19세기에 미국은 오늘날의 앙골라, 몽골, 스리랑카보다 더 가난했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는 나라다. 한국은 1960년 1인당 GDP 155달러의 극빈국이었지만 2016년에는 2만 7500달러의 부유한 나라가 되었으며 이제는 오히려 다른 나라들을 돕고 있다. 그런데 1960년대에 한국처럼 몹시 가난하던 나라들 다수에는 이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은 여전히 가난하며, 심지어 일부는 더 가난해졌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이 ‘번영의 역설’을 해결할 길은 과연 없는 것일까?

“위대한 경영 사상가” “혁신의 대부”로 불리는 하버드경영대학원 크리스텐슨 교수는, 1970년대 초 한국의 참담한 현실을 목격한 이래 머리에서 떠나지 않던 이 질문과 씨름한 끝에 마침내 그 답을 찾아냈다. 세계 각지의 무수한 사례를 연구한 결과, 그는 그동안 빈곤 해결에 실패를 거듭해 온 것이 밀어붙이기식 개발 전략 때문임을 밝히고, 가난한 나라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우물이나 화장실, 학교 등을 무작정 지어 봤자 왜 아무 성과가 없는지 명쾌하게 규명해 낸다. 나아가 제도 개혁, 부패 척결, 인프라 개선에 매달리는 대신,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수익과 일자리, 문화 변화를 이끌어 내는 끌어당기기 전략이 어째서 번영으로 나아가는 진정한 해결책인지 설득력 있게 입증해 보인다. 이 책은 가난과 번영, 발전과 성장을 대하는 사고방식, 질문, 해결책을 뿌리째 바꿔 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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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자본주의>

닉 서르닉 (지은이),심성보 (옮긴이)/ 킹콩북

4차 산업혁명이라는 장밋빛 전망뿐 아니라 플랫폼 모델은 또 다른 착취 수단에 불과하다는 냉소적 반응에서 벗어나, 플랫폼 경제를 체계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플랫폼 모델이 자본주의의 장기 역사라는 배경에서 어떻게 등장하고 변화해왔는지, 플랫폼 기업들의 현실과 그 특징은 무엇인지, 플랫폼 경제의 미래는 어떤 것인지 짧지만 밀도 있게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플랫폼 기술을 공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이 책은 자본의 행위와 경쟁이라는 관점에서 디지털 경제의 최신 판본을 다루고 있지만, 현존하는 경향들에 뿌리를 두고 또 다른 미래를 구상하려고 한다. 사유화된 플랫폼이 유발하는 반사회적, 반생태적 결과뿐 아니라 그에 대한 저항과 대안을 고민한다면, 이 책은 시의적절하고도 유익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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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독서 동아리> – 책이 금지된 시대, 만화로 보는 1980년대

김현숙,라이언 에스트라다 (지은이),고형주 (그림)/ 이데아

저자가 대학 1학년 때인 1983년, 동료 학생들이 한국의 군사독재에 목숨을 걸고 저항하던 때를 배경으로 한 역사 만화이다. 금지된 책을 소유했다는 이유만으로 감옥에 끌려가고 고문을 겪어야만 했던 당시 상황을 흥미진진하게 묘사하고 있다.

만화 속 캐릭터들은 <임꺽정>(홍명희), <전환시대의 논리>(리영희), <공산당 선언>(마르크스, 엥겔스), <영혼의 죽음>(사르트르) 등 지금은 ‘고전’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금지됐던 책들과 故김대중 대통령의 글을 ‘비밀 독서 동아리’에서 함께 읽으며 세상에 맞선다. 당시 어두운 역사와 심각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생생한 캐릭터, 그리고 유머의 번뜩임이 곳곳에 배어나서 누구나 쉽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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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족> – 인종, 인종주의, 민족주의, 종족, 정체성에 관해

존 리 (지은이),임수진 (옮긴이),오인규 (감수)/ 소명출판

우리는 왜 사람들을 간결화하고 구체화하여 현대인족의 요약된 범주에 삽입시키고자 하는가? 더 이상한 것은, 왜 사람들은 서로를 현대인족의 여러 범주를 통해 인식하고자 하는가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현대인족’이란 관념적으로 공유되는 역사와 특정한 생활양식을 포함하는 포괄적(신분, 젠더, 도덕적 가치 등)이고 비자발적(인족)인 집단 정체성을 의미한다. 저자는 종족, 민족, 인종 등의 개념이 어떻게 구축되고 대중화되었는지를 설명하며, 현대의 ‘사회’적 ‘뿌리’를 추적하였다.

왜 인족의 정체성은 이토록 중요한 것인가? 정체성identity이란 무엇인가? 사회학자 존 리는 이러한 물음에 대하여 풍부한 사료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현대인족’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분석하고 그 허구성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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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저널> 2020.6

(주)학교도서관저널 (지은이)/ (주)학교도서관저널

특집 소소한 도서관 단장

038 자꾸자꾸 오고 싶은 초등 도서관 만들기 김차영

043 모여라, 학교도서관 소소한 디자인 팁! 김선영

046 5분 만에 만든 예쁜 사인물로 도서관 분위기 잡기 권경진

049 학교도서관의 기능과 역할을 알리는 사인물 서영빈

053 마음을 사로잡는 테마도서 전시를 하려면? 문진아

056 서가를 나온 책들 다양한 책 읽기를 위한 전시 방법 백경수

060 우리 학교의 도꾸를 소개합니다 김서혜

062 우리 도서관 예쁜 구석 만들기 김은주

065 책과 아이들이 어우러지는 공간 만들기 박영혜

068 다·다·다(多讀·多肉植物·茶) 이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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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 | 아르볼 N클래식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은이),알레+알레 (그림),강수정 (옮긴이)/ 아르볼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최초의 공상 과학 소설. 1885년, 영국의 소설가인 허버트 조지 웰스(1866~1946)는 빠른 속도로 시간을 여행하는 기계를 상상했다. 이 기계의 이름이 바로 ‘타임머신’이다. 《타임머신》은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최초의 공상 과학(SF) 소설이면서 웰스에게 ‘공상 과학 소설의 창시자’라는 수식어를 안긴 소설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시간 여행자’는 공간과 시간을 차원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즉 점을 연장하면 1차원의 선(길이), 선을 옆으로 연장하면 2차원의 면(너비), 면을 높이로 늘리면 3차원의 공간(두께)이 된다. 그리고 네 번째 차원이 시간이다. 모든 실체는 길이·너비·두께, 그리고 지속 시간의 네 가지 차원이 있어야 존재한다. 그런데 우리는 앞의 세 차원과 네 번째 차원을 억지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의 의식이 시간을 따라 한방향으로만 단속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은 우리 의식이 그것을 따라 움직인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공간의 세 차원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우리가 공간 속에서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처럼 시간 속에서도 과거든 미래든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이처럼 웰스는 시간 차원으로의 여행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시간과 공간, 차원의 개념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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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거짓말>

이홍우 (지은이),정효정 (그림)/ 생각비행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옛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글을 다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린 그림이 돋보이는 전래동화이다. 요즘 사람들은 감히 생각하지 못할 옛사람들의 엉뚱하고 황당한 거짓말을 즐겁고 발랄하게 표현한 그림과 의태어, 의성어로 리듬을 맞춘 문장이 이야기의 생동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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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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