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장혜영 '혁신위,
긍정적 혁신 동력 만들 것'
가장 중요한 진보의 가치는 “평등”
    2020년 05월 26일 11:1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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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장혜영 당선인이 진보정당 정의당의 2세대 리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포스트 심삼정보다는 포스트 코로나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혜영 혁신위원장은 2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포스트 심상정이 누구냐?’가 시민의 관점에서 진짜 가장 중요한 문제일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정의당의 혁신보다 사람들의 삶이 훨씬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진짜로 대변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힘껏 대변할 수 있는 조직으로 다시 새로워질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을 드리는 거라면, 그게 포스트 심상정이든 집단지도체제든 뭐든 다 할 것”이라며 “완전히 근본적인 차원에서 검토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당 혁신위는 지난 24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장혜영 당선인을 혁신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장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의당의 혁신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정의당만의 혁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정의롭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다시 규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혁신위 회의 모습. 오른쪽 아래가 장혜영 당선자

혁신위는 강민진 대변인, 권수정 서울시의회 의원, 김설 광주청년유니온 위원장, 김준우 민변 전 사무차장,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 이혁재 세종시당위원장, 한석호 민주노총 전 사회연대위원장 등 당 내외 인사 15인으로 구성됐다.

혁신위는 오는 8월 말까지 대의원대회에 혁신안을 제출하고 이 안이 통과되면 이후 새 지도부를 뽑는 선거를 한다.

장 위원장은 정의당의 가장 큰 문제로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관성적”이라고 짚었다. 혁신위의 짧은 활동기한 내에 당의 혁신이 가능하겠냐는 우려에 대해선 “3개월 동안 진보정치 20년이라고 얘기하는 정의당을 전부 혁신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혁신위는 지속 가능한 긍정적인 혁신의 동력, 가능성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과 청년이 다수인 혁신위 구성이 ‘파격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청년이라서 파격이고 여성이라서 파격이하고 얘기할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정의의 재규정’에 관해서는 “정의를 이뤄가는 길은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멋진 정의의 정의를 경주해 가는 것이라기보다 우리 시대가 마주한 구체적이고 명백한 부정의를 현실적으로 없애나가거나 줄여나갈 것인가의 문제로 선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진보의 가치로 “평등”을 꼽았다. 정의당이 대변하는 노동, 성소수자, 젠더, 난민 문제 등 관통하는 키워드가 ‘평등’이라는 뜻이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자유만 너무 강조되다 보면 특히 민주주의 국가에서 중요한 시민 모두의 평등은 도외시되기 일쑤”라며 “어떤 계급에 있어서 노동을 이야기하는 것도, 인권에 있어서 인권이 침해당하기 쉬운 사람들한테 이야기하는 것도 다 평등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실 그 어느 때보다도 불평등이 심하고 코로나라는 거대한 불확실함도 마주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관성을 가진 시각보다는 이 초유의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평등이라는 감수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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