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진교 “당 혁신위,
    정체성·조직혁신 등 다뤄”
    "당이 건강하게 지속 가능하려면 새로운 지도자가 나와야 되는 상황"
        2020년 05월 19일 07: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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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당 내 혁신안 마련을 위한 혁신위원회의 과제로 당의 정치 노선과 지도체제 개편 등을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20대 국회에서 민주당과 공조하면서 고단한 삶 속에서 지내는 분들의 목소리를 국회 안에서 대변하는 부분들이 부족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 대한 평가를 보면 20대 국회 하반기에 제도 개혁에 집중하면서 제기된 당의 정체성 문제 등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정의당이 가야 할 길”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한 당의 전반적인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 혁신위는 3가지 과제를 다루게 된다. 배 원내대표는 “당의 정치 노선과 우리 당의 강령이나 아젠다를 재구성하고, 세대교체 또는 지도체제 개편 등 리더십 문제와 조직 혁신 등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상정 대표가 총선 결과에 책임지기 위해 조기 퇴진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그런 의미라기보다는 총선 이후 당의 진로 등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한 것 같다”며 “새로운 리더십 선출을 위해 당 대표 임기를 단축하고 조기 당직선거가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심상정 대표의 뜻”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선 심상정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날 경우 정의당의 존재감, 정치력 등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진보정치를 대표할 만한 2세대 정치인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배 원내대표는 “심상정 대표나 고 노회찬 의원도 처음 국회에 진출하셨을 때는 진보정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어느 누구도 판단하지 않았다”며 “원내 활동과 당을 위해서 헌신하는 과정에서 당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비롯해 많은 당 내에 활동가들은 우리 당이 건강하게 지속 가능하려면 이런 새로운 지도자가 나와야 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그분들(심상정 대표 등 1세대 정치인)이 다 퇴장하는 건 아니다. 당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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