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진, 윤미향 논란
    “진영논리로 볼 문제 아냐”
        2020년 05월 19일 06: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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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진영 논리로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당 지도부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용진 의원은 19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문제를 놓고 진보, 보수가 어디 있고 회계 투명성과 사회적인 문제에서 네 편, 내 편이 어디 있나”라며 “초기에 당 내에서 윤미향 당선자한테 온정주의적인 태도를 보인 게 있었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편에 가까우니까 괜찮고 저기는 저쪽 편에 가까우니까 안 괜찮은 이런 태도를 보이면 국민들이 정치를 신뢰하지 못하고 민주당을 신뢰하지 못한다”며 “회계 투명성과 관련된 문제는 삼성도, 한유총도, 정의기억연대도 마찬가지다. 국민 눈높이와 상식선에서 맞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금 쏟아져 나오는 여러 의혹들의 크기와 방향이 쉽게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당사자들이 분명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고 어물어물하거나 자꾸 해명이 뒤바뀌어 감당할 수 없게 되면 민주당 지도부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윤 당선인의 제명 조치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는 “이 문제가 법적으로 비화하면 윤미향 당선인이나 정의기억연대가 ‘억울하다’고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을 소송을 걸어서 재판에 갈 수도 있다”면서도 “법적인 논리의 문제와 정치 영역에서의 국민적 상식은 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책임 있는 태도라는 것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고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라며 “법적인 영역과 정치적인 영역은 다르기 때문에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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