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문재인 지지율 10주간 상승세 꺾여
    [갤럽] 민주당 44%, 미통당 19%, 정의당 7%, 열린민주 4%, 국민의당 3%
        2020년 05월 15일 10: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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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0주간 상승세를 지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꺾였다.

    1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020년 5월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5%가 긍정 평가했고 27%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6%p 하락해, 지난 2월 넷째 주부터 10주간 지속된 상승세가 꺾였다. 부정률은 6%p 상승했다.

    <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긍정률 하락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보인다”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월 19일부터 10명 안팎이었고, 그동안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계속 상승했다. 특히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5명 미만이었던 지난주에는 1년 10개월 만에 긍정률 최고치(7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55%/31%, 30대 82%/14%, 40대 70%/24%, 50대 64%/29%, 60대+ 60%/31%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8%, 중도층에서도 6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수층에서의 긍/부정률은 지난주 46%/44%로 엇비슷했으나 이번 주는 40%/53%로 다시 부정률이 앞섰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54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49%),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상 7%)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4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267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0%), ‘코로나19 대처 미흡'(1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8%), ‘과도한 복지'(6%)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6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3%, 미래통합당 19%,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다. 그 외 정당들의 합이 2%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도가 2%p 하락, 미래통합당은 2%p 상승했고 정의당·열린민주당·국민의당은 변함없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3%가 민주당, 보수층의 50%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4%, 미래통합당 14% 등이며, 24%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28%)가 이번 조사에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47%), 성향 진보층(46%), 광주/전라 지역(49%),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40%), 연령 30대(40%) 등에서 특히 높다.

    줄곧 2위를 차지했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4월 총선 직전 8%에서 1%로 추락했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의 황교안 전 대표 선호도는 3월 37%, 4월 29%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4%로 급감했다.

    코로나19 국면으로 재평가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로 2위를 차지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 윤석열 검찰총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상 1%) 순이다. 5%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7%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총 통화 7,311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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