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고용보험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의 기초를 놓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12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에서 ‘단계적 추진’ 응답이 34.2%로 가장 많았고, ‘전면적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는 시각도 29.1%나 됐다.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이 ‘불필요’하는 응답은 20.0%, 잘 모름은 16.7%.

‘단계적 추진’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38.9%)와 대구·경북(36.9%), 서울(34.6%), 연령별로 40대(48.1%)와 50대(38.5%), 60대(36.3%), 30대(34.9%), 이념성향별로 중도층(44.2%), 직업별로 사무직(47.4%), 가정주부(30.7%)에서 많았다.

‘전면적 도입’ 응답은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32.7%), 이념성향별로 진보층(45.2%), 직업별로 노동직(42.2%)과 자영업(35.4%)에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불필요’ 응답은 국정운영 부정평가층(45.3%)과 미래통합당 지지층(40.9%)에서 전체 평균 응답 20.0%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층에서는 ‘불필요’(33.4%)와 ‘단계적 추진’(33.0%)이, 무당층에서는 ‘단계적 추진’(28.9%)과 ‘잘 모름’(27.6%), ‘불필요’(26.0%) 의견이 많았다. 자영업자층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전면적’(35.4%), ‘단계적’(29.7%), ‘불필요’(22.8%) 순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